종로학원 2011∼2021 대학 입학자 남녀 성비 분석 결과 발표

2022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2022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수능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올해 서울대 수시, 정시 최초 합격자 중 남학생 비율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수시와 정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남녀 비율은 남 63%, 여 37%로 전년도 남 59.4%, 여 40.6%와 비교해 남자가 3.6%p 증가하고 여자는 3.6%p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근 10년간 남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반면 여학생 비율은 최근 10년간 가장 낮았다.

2021년도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캠퍼스는 통합 기준) 서울시립대 등 주요 10개 대학 분석 결과 남 62%, 여 38.0%로 남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는 남 58.6%, 한양대 남 58.4% 순이고 한국외대가 남 39.6%, 여 60.4%로 남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주요 10개교 전체로는 남자 51.6%, 여자 48.4%로 2020년 같은 기준의 남 51.4%, 여 48.6%와 비교해 남자 0.2%p 증가하고 여자 0.2%p 감소했다.

2011년 이후 2021년까지 주요 10개교 신입생 남녀 추이를 보면 2011년 남 58.5%, 여 41.5%로 남자 비율이 월등히 높다가 2013년 남 56.9%, 여 43.1%, 2015년 남 53.6%, 여 46.4%, 2017년 남 51.6%, 여 48.4%, 2018년 남 50.4%, 여 49.6% 등으로 꾸준히 남자 비율은 감소하고 여자 비율은 증가하다가 2019 년 이후 2021년까지 남자 비율이 완만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2년 서울대 합격자 중 남자 비율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원인에 대해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이 정원내 기준 30.3%로 전년도의 23.2%와 비교해 7.1%p 증가하고, 2022 통합형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는 관계로 특히 수능 수학 성적에 비교 우위를 가지는 남학생들이 선전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향은 주요 상위권 10개교의 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2022년 주요 10개교 기준으로 남학생 선발 비율이 전년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종로학원
이미지=종로학원

2021년 대학 소재지 시도별로는 서울 소재 대학 신입생 남녀 비율에서 남 43.7%, 여 56.7%로 이전 년도 같은 기준의 남 43.3%, 여 56.7%와 비교해 남자가 0.4%p 증가하고 여자가 0.4%p 감소했다. 

다른 시도에 비해 서울 소재 대학의 신입생 여자 비율이 크게 높은 것은 여대 7개교 중 6개교가 서울 소재에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3372명, 숙명여대 2408명, 성신여대 2434명, 서울여대 1749명, 동덕여대 1693명, 덕성여대 1118명 등 6개교 소계 1만 2774명으로 이는 서울 소재 전체 신입생 8만 5728명의 14.9%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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