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고도화형 LINC+ 2021 성과확산 워크숍, 산학연협력 우수사례 공유
김상교 협의회장 “산학협력 고도화 실현…지역사회 상생발전 중심 되길”
산학협력 성공사례·기술지주회사 설립사례 발표, 전문가 특별강연 진행도
올해부터 시작되는 LINC 3.0…협력에서 공생으로 단계적 성장모형 구축

전문대 LINC+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가 지난달 12일, 13일 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15개 대학 LINC+사업단들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LINC 3.0에 대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전문대 LINC+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가 지난달 12일, 13일 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15개 대학 LINC+사업단들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LINC 3.0에 대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가 지난달 12일, 13일 양일간 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2021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을 수행 중인 전국 15개 전문대학 LINC+사업단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LINC 3.0 대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워크숍은 15개 LINC+사업단에서 사업단장을 비롯해 기업신속대응센터(URI) 센터장, 산중교수, 실무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특별강연을 위한 외부전문가와 한국연구재단 담당자도 함께 했다.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워크숍은 발열체크, 백신접종체크, 테이블 가림막 설치,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치러졌다.

김상교 전문대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워크숍은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 종합 우수사례 발표 △LINC 3.0 추진 및 LINC+사업 마무리 관련 질의응답 △강연: 산학협력을 통한 성공사례(만물공작소) △강연: 제주한라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강연: 전문대학과 지역사회 상생발전 방안 △LINC+사업단장 간담회 △URI센터장 간담회 △실무자 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김상교 협의회장(동아방송예술대 LINC+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 세월이 빠른 것 같다.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밤새워 사업제안서를 작성하고 대면평가 발표를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러 사업을 마감해야 하는 때가 됐다. 그동안 15개 대학은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전문대학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산업의 관점에서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산학협력의 고도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지난 5년간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쌍방향 협력체제 구축 △가족회사 밀도 제고 △산업체수요맞춤형 인재 양성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등의 성과를 이뤄왔다. 이런 다양한 성과들에 대해서 사업을 수행해온 15개 대학들은 물론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전문대와도 공유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지역산업체와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각각의 대학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상생발전에 중심이 되는 미래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대 LINC+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가 지난달 12일, 13일 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15개 대학 LINC+사업단들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LINC 3.0에 대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전문대 LINC+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가 지난달 12일, 13일 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15개 대학 LINC+사업단들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LINC 3.0에 대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 종합우수사례 공유, 대학간 상호협력체제 확립 = 2021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통해 전국 15개 LINC+사업단은 대학별 종합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다양한 성과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성과들을 상호 벤치마킹 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에 참여한 대학들은 특성화 분야에 따라 △보건의료 △공학 △서비스제조 △방송예술영상 등 크게 네 개 분야로 나뉘어 사업을 수행했다. 특히 기업신속대응센터(URI)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한 상생을 도모하는 데 힘을 실었다.

워크숍 첫날에는 △제주한라대(기술사업화 거버넌스 구축) △동아방송예술대(지역연계 상생 관학협력 프로젝트 운영 사례) △한양여대(토탈패션비즈니스 플랫폼 LBTS) △한국영상대(문화콘텐츠지주회사 설립) △동의과학대(고령화 인구 통합돌봄 서비스 선도모델) △대구보건대(시니어웰니스모델) △경남정보대(장애인과 동행하는 사상구트레킹) △경기과학기술대(바이오메스 기반 친환경자동차 소재부품 기술지원) 등이 사례발표를 했다.

둘째 날에는 △용인예술과학대(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및 산학공동기술지식개발) △원광보건대(로컬 기반 Rice Lab의 기술사업화) △아주자동차대(SVC 기술융합협동조합 구축) △충청대(5ST Edu Biz Action) △경남도립거창대(드론URI센터 대표 성과물) △대경대(DK 다비치 안경원 개소 및 ExpUp 주문식 교육 등) △춘해보건대(에듀마켓 교육 비즈니스 모델) 등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 평생직업교육 통한 지역사회 상생발전 모색 = 워크숍에서는 산학협력 성공사례, 기술지주회사 설립사례, 평생직업교육 등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펼쳐졌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호협력 체제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문가들의 공동발제로 ‘평생직업교육을 통한 전문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드론 전문 기업 주식회사 만물공작소(대표 정봉현)는 산학협력을 통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드론 스마트 관제 플랫폼이다. 경남도립거창대와 함께 드론 제조, R&D, 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실시간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유선드론활용 산불감시, 실시간 차량번호판 인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드론활용서비스(DaaS)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직무고도화 및 기반구축 샌드박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한라대는 기술지주회사 설립사례를 공유했다. 제주한라대 산학협력단은 산학협력 기술사업화를 추진, 신규 수익모델을 확보함으로써 대학 재정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 운영을 시작했다. 산학협력 연구의 수월성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우수연구성과를 생산하고, 대학보유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우수기술의 사용화 체제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신규재원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평생직업교육이 전문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견인하는 발전방안이라는 발제가 주목을 받았다. 윤동열 안산대 교수, 이혜경 원광보건대 교수, 김영흡 동양미래대 교수, 신동은 대전보건대 교수, 김재준 안산대 교수는 고등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서 전문대의 발전전략을 평생직업교육에서 찾았다. 이들은 전문대학들을 평생직업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시킴으로써 지역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고등직업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대 LINC+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가 지난달 12일, 13일 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15개 대학 LINC+사업단들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LINC 3.0에 대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전문대 LINC+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가 지난달 12일, 13일 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산학협력 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15개 대학 LINC+사업단들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LINC 3.0에 대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 학생·기업·대학이 모두 만족하는 LINC+사업 = 전문대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은 참여학생, 참여기업이 모두 만족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히 현장실습, 취업 등을 부탁하던 과거와 달리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해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 쌍방향 협력체제를 구축,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상생을 위한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LINC+사업에 참여한 한국영상대 졸업생 김성현 씨는 가장 도움이 된 사례로 비교과과정으로 운영된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대학에서 취·창업 교과를 듣고 창업에 도움을 받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4년 동안 창업 관련 비교과과정을 많이 이수하고 e-콘텐츠 제작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교육을 통해 창업에 대한 선행과정을 미리 겪어보면서 회사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원광보건대 재학생으로서 LINC+사업에 참여한 조민하 학생은 ‘비즈나인 게임’을 가장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기억했다. 학생입주기업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는데, 특히 비즈나인 게임 프로그램을 통해 팀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라고. 더불어 학교 내의 다양한 팀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참여기업 역시 만족도는 높다. LINC+사업에 참여한 박성권 창림모아츠 대표는 “LINC+사업을 통해 기업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학교와 학생들이 갖고 있는 뛰어난 디자인 능력, 시장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 등 이런 것들을 종합해 사업에 많이 활용했다. 특히 LINC+사업을 통해 장애인 이동복지 차량에 대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해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 산학연협력 성장모형 확산, 미래인재 양성 = 한편 교육부는 2022년부터 6년 동안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을 실시한다. LINC, LINC+ 육성사업을 통해 그동안 개발해온 산학협력 성장모형의 확산을 통해 산학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LINC 3.0 기본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LINC 3.0은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대와 전문대에 대해 각기 다른 유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일반대 LINC 3.0은 △기술혁신선도형(교당 55억 원, 15개교 내외) △수요맞춤성장형(교당 40억 원, 50개교 내외) △협력기반구축형(교당 20억 원, 10개교 내외) 등 세 가지 유형이다. 전문대 LINC 3.0의 유형은 △수요맞춤성장형(교당 20억 원, 44개교 내외) △협력기반구축형(교당 11억 원, 15개교 내외) 등 두 가지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LINC 3.0 사업의 첫해 예산 규모는 총 4070억 원이다. 선정평가를 통해 일반대 75개교 내외, 전문대 59개교 내외를 지원한다. 일반대는 기술기반 산학연협력 활동을 촉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형을 포함하고, 전문대는 실용기술인 등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도록 했다.

LINC 3.0은 오는 3월 3일까지 사업신청을 접수한다.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대학의 특성과 여건, 산학연협력 역량을 분석하고 진단해 가장 적합한 1개의 사업유형을 선택해 신청해야 한다. 2개 이상의 사업유형에 중복 신청할 수 없다. 일반대 LINC 3.0 최종 선정 결과는 4월 말, 전문대 LINC 3.0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초에 결정해 통지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