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평생직업교육 수요 충족… 동서울대·인하공전과 컨소시엄 구축
수요자 맞춤 교육환경·학사제도 정비… 자격증 취득 후 학점 후진학으로 연계
성인학습자 참여 증가, 연차평가 성과… 비대면 강좌 확대, 온라인 학습체계 강화

연성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한 인하공전 기반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정
연성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한 인하공전 기반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정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연성대학교(총장 권민희)·동서울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은 2019년부터 컨소시엄(이하 연동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문대학 주도형 평생직업교육 선도 기관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후학습 친화형 학사제도 운영과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수요자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관리를 통해 후학습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2차년도 연차평가 및 3개년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 A등급을 받았다. 

■ 수도권 성인학습자에 평생직업교육 기회 제공 = 지난 3년간 연동인 컨소시엄 사업단은 구직자·재직자·취약계층 등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대표적으로 ‘영유아 C.A.R.E’, ‘CS 아카데미’, ‘명인·명장교육’,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휴먼서비스’, ‘제조 엔지니어링’ 등 6대 프로그램과 3년간 평균 40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단독 혹은 공동 운영해온 점이 꼽힌다. 이를 통해 성남·안양·인천을 잇는 수도권 ‘동서벨트’ 지역의 성인학습자들에게 창업 및 재취업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지역사회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연동인 컨소시엄은 △지역사회 수요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강화 △지역 산학관 거버넌스 기반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구축 △평생직업교육 맞춤형 인프라 구축 및 학사 유연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취약계층 역량개발 기회 확대를 4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학위과정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던 고등직업교육역량을 비정규과정에 접목하기 위해 지역직업교육거점센터를 구축했다. 나아가 지역사회의 산·학·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성인 학습자의 요구에 맞는 교육환경과 학사제도 정비를 실시했다. 1차 년도인 2019년 36개 과정 654명 참여를 시작으로 2차 년도 40개 과정에는 1168명 참여, 3차 년도는 8월 15일 기준 45개 과정에 1203명의 성인학습자가 참여하는 등 양적 측면에서 쾌거를 이뤘다는 평가다. 또한 3년간 총 549명의 학습자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자격 취득 후 학점은행제 후진학으로 연계하는 등의 직업교육 효과성을 확보했다.

온라인 학습체계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비학위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온라인 콘텐츠 개발, 비대면 강좌를 확대한 점이 일례다. 주간, 야간, 주말 등 다양한 시간대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강좌 내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적용, 집중 이수제 실시와 같은 다양한 규모 및 기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의 접근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또 커리어개발 상담과 전문가 상담, 사전·사후 감면제도 운영, 자격증 취득 과정 운영 등을 통해 수강생 취·창업을 지원하고 중도탈락방지를 위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더불어 연동인 컨소시엄을 통해 △3교간 교육과정 공동운영 △타권역 대학간 교육과정 공동운영 △취약계층 혁신 성장 교육과정 운영 △평생학습계좌제 학위과정 연계와 같은 대학의 특색 있는 제도 도입과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교육콘텐츠 및 인프라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

■ 연성대, 휴먼서비스산업분야 혁신교육 견인 = 휴먼서비스산업분야에서 혁신교육의 리더로 손꼽히는 연성대학교는 2019년부터 ICK사업 자율협약형(1유형)에 참여하고 있다. ‘YSU Education 4.1 기반 미래사회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산학협력 △기타 영역의 혁신을 추진했다. 2차년도 연차평가 및 3개년 종합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아 그 실효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3유형사업에서도 1차 년도에 5개 프로그램의 21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16.2명, 총 342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2차 년도에는 5개 프로그램의 23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29.7명, 총 684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3차 년도에는 8월 15일 기준 5개 프로그램의 22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24.2명, 총 533명의 학습자를 모집했다. 특히 영유아 C.A.R.E 프로그램의 경우 3개년 평균 교육과정 운영비율과 모집대비 교육생 비율 각각 163.2%, 163.5%를 달성하며 재직자 직무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률 제고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뷰티서비스교육 프로그램의 메이크업 전문가 과정의 경우 군포시 평생교육기관인 ‘상상마을’과의 협력이 눈에 띈다. 3040세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재취업과정으로 메이크업 전문가 기초 및 심화 역량 함양 지원을 통해 평생직업교육을 확산해 연성대만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 동서울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교육 선도 = 동서울대는 1차 년도에 5개 프로그램의 11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14.9명, 총 164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했다. 2차 년도에는 5개 프로그램의 13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22.7명, 총 296명의 성인학습자가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3차 년도에는 8월 15일 기준으로 5개 프로그램의 14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23.1명, 총 324명의 학습자를 모집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프로그램의 ‘드론 전문 인력 양성과정’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국가기술 자격취득 과정으로 자격취득률이 이수자대비 1차 년도에 100%, 2차 년도에 33.3%, 3차 년도에 37.5%를 달성했다. 특히 참여자의 교육만족도가 1차 년도에 100점, 2차년도에 98점, 3차 년도에 100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이러한 교육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 신기술 교육 사업인 ‘산업맞춤 단기직무 능력인증과정 매치업(Match業)’ 사업 중 드론 분야 운영기관으로 동서울대가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더불어 F&B서비스 프로그램의 ‘카페음료 마스터과정’과 ‘카페푸드 마스터과정’의 경우 지역사회 성인장애인을 대상으로 해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현장중심의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 인하공전, 공학계열 평생직업교육의 강자 = 인하공업전문대학은 1차 년도에 3개 프로그램의 8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18.5명, 총 148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했다. 2차 년도에는 4개 프로그램의 9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20.8명, 총 188명의 성인학습자가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3차 년도에는 8월 15일 기준 5개 프로그램의 15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 당 평균 23명, 총 346명의 학습자가 참여했다. 

지역사회 거점 용접분야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기반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정’이 눈에 띈다. 하위 과정으로 △용접 △기계정비 △설비진단 △플라스틱 선체도장 관련 분야 6개 과정에 3년간 총 179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해 39명의 국가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했다. 또한 용접전용시설 및 설비진단·보전시설을 국가자격검정기관 시설로 등록해 지역사회 시설 공유 확산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더불어 ‘스마트 뿌리산업 인력양성’ 사업단을 구성해 인천지역 뿌리산업기술 인력난을 해소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진배 사업단장
김진배 사업단장

[인사말] 김진배 사업단장 “컨소시엄 사업단 성과, 통합적 학위 운영 기반 마련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새로운 산업 및 직업이 증가하고 VR, AR, AI 기술 발전으로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기술 변화에 따라 숙련 근로자 부족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재숙련화 및 숙련 향상 교육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에꼴42와 같이 정해진 교육과정, 교수, 소속된 학과도 없이 학생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는 혁신적 고등교육이 탄생하는 시기에 산업 및 직업 구조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고등직업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연동인 컨소시엄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평생직업교육 통합지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3년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인 후진학 선도형 사업을 운영했다. 그 결과 학위과정 중심의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 역량을 지역의 다양한 유형의 성인학습자에 접목해 단기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과정 이수 후 후진학으로 연계해 직업교육트랙에서 경력개발 경로를 확대해 성인학습자의 경력개발과 평생직업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저출산 및 고령화 추세 가속화에 따라 향후 10년간 생산연령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한 노동인력을 충당하기 위해 여성, 청년 고령층 등과 같은 성인학습자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필요하다. 이에 연동인 컨소시엄 사업단은 지난 3년간의 실적과 성과에서 도출된 교육과정과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노멀 시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학위‧비학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컨소시엄 3개 대학 간 확산을 넘어서 포용적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평생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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