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2022년 채용동향’ 조사 발표
전자·반도체 강세…삼성전자 등 대규모 채용 예고

(표 = 인크루트 제공)
(표 = 인크루트 제공)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올해 기업별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및 부품·운송장비 업종의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률은 전체 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비율이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올해 국내 기업의 채용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2022년 채용 동향’을 조사했다.

해당 조사에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직원 수 1000명 이상) 137곳, 중견기업(직원 수 300명~999명) 188곳, 중소기업 (직원 수 299명 이하) 413곳 등 총 738곳 가운데 신입 및 경력사원을 포함한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383곳이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운송장비(64.0%)였다. 해당 업종은 정부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돼 전폭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기술 연구 및 개발과 보안, 검증 등 올해 대규모 채용으로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및 부품·운송장비 업종은 작년과 올해 업종별 조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 채용 계획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이기도 했다. 작년 조사 대비 무려 33.2%p 올랐다. 이어 2위는 △전자·반도체(62.0%)였다. 국가 필수전략 산업인 전자·반도체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대규모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예고했다.

다음 50%대의 채용 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에너지·전기·가스 인프라 사업(57.9%)과 △IT·AI·정보통신·게임(57.0%) △물류·유통(56.1%) △금융·보험(56.0%) △운수 및 창고 관련 서비스(54.5%) △의료·간호·보건·의약(53.7%) △기계·금속·조선·중공업(52.4%)이었다.

인크루트 자체 조사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채용 계획률은 51.9%(738개사 중 383개사가 채용계획 확정)였다.

평균 채용 계획률보다 낮은 40%대를 기록한 업종은 △의류·신발·기타제조(48.4%)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48.3%) △정유·화학·섬유(42.9%) △미디어·방송·광고(41.4%) △교육·강의(40.8%)였다.

특히 ‘교육·강의’ 업종은 지난해 대비 채용 계획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대비 33.2%p나 채용 계획률이 줄면서 반면 가장 낙폭이 심한 업종으로 꼽혔다.

30%대를 기록한 업종은 ‘여행·숙박·항공’과 ‘예술·스포츠’ 채용 계획률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3.3%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채용 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식음료·외식’으로 18.1%로 조사됐다.

정연우 인크루트 홍보팀장은 “올해 채용 계획률 조사에서 상위를 차지한 두 업종 모두 현재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민관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수요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식음료·외식과 여행·숙박·항공, 예술·스포츠 분야의 채용 계획률은 하위권이었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영부담이 주된 이유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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