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과 직무 미스매치 해소 위한 ‘자랑스러운 연암인’, ‘전공탐색실습’ 교과목 운영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직업 탐색, 진로 설정할 수 있는 ‘콘텐츠 마켓’, ‘커리어 패스’ 도입
2008년 이후 신입생 충원률 100% 달성 유지

연암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융·복합 교육 플랫폼 혁신’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발굴하고 전문 기술인으로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으로 도약 = 2019년 4월 연암대는 향후 5년간의 운영 전략과 방향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 ‘YONAM SMART 2023’을 수립하고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농업이 지속 확산됨에 따라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의 교육 영역을 차세대 농업기술 기반의 교육 운영 체계로 재편했다.

완성된 연암대의 새로운 비전 체계는 ‘자율협약형 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해 ‘차세대 농업분야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SMART 교육 혁신 추진’이라는 실체적이고 실효성이 제고된 혁신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 역량 기반 교육과정으로의 플랫폼 혁신 = 연암대는 학생들이 겪는 기대(적성)와 실제 직무 간의 미스매치(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해보는 일련의 체계’를 개발했다. 1학년 1학기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적 진로를 탐색해보는 ‘자랑스러운 연암인’ 교과목과 다양한 직무를 직접 경험해보는 ‘전공탐색실습’ 교과목을 전공 필수 과목으로 개설했다.

‘자랑스러운 연암인’ 교과목을 운영하기 위해 직업 체계를 구축했다. 거시적인 산업 환경 분석과 분야별 산업계 전문가·교수·학생 대상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기초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암대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총 74개의 직업군을 도출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역량’을 정의했으며 이는 또다시 전공교과목에서 배울 수 있는 ‘직무역량’과 교양교과목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역량’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역량(Contents)들은 융‧복합 시대에 적합하도록 전공과 계열의 벽을 허물고 교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 마켓(Contents Market)’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설계한 자신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에 따라 역량 콘텐츠를 모듈화해 이수할 수 있는 체계로 구성된다.

커리어 패스는 자유로운 교과목의 선택으로 학생들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74개의 직업군이 되기 위해 이수해야할 교과목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안내서)이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커리어 패스라는 가이드북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여기서 콘텐츠 마켓과 커리어 패스는 진로 탐색을 위한 기반이 돼 학생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주도적인 접근이 필요하게 된다.

‘자랑스러운 연암인’ 팀 커리어패스 경진대회 모습(사진=연암대 제공)

■ ‘자랑스러운 연암인’, 자기 주도적 커리어 패스 구축을 위한 첫 걸음 = 연암대는 학기 초 3주간 대학의 비전과 인재상을 안내하고 전공 설명회를 통해 기초 지식과 전공 배경을 제공한다. 이후 4주간 청년창업자, 산업계 저명인사, 기업 취업담당자, 취업 졸업생 등 현장 전문가를 초빙해 테드(TED)식 특강을 진행하고 현장 전문가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해당 직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초 전공 배경과 현장 전문가 특강으로 기본 방향을 숙지한 학생들은 4주간의 팀 프로젝트를 통해 본인만의 커리어 패스를 설계한다. 총 74개의 직업군 중 희망 직업이 유사한 학생들끼리 팀을 이뤄 해당 직업에 대한 현황과 전망 등 각종 정보를 스스로 탐색해 보고 해당 직업에서 요구되는 필수 지식·기술·자격증 등 필요 요건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현장 종사자와 인터뷰를 병행해가며 내용의 충실도를 높인다. 다양한 정보가 취합되면 해당 직업인이 되기 위해 이수해야할 교과목, 필요한 자격증 등의 커리어 패스를 팀 단위로 설계하고 학생 개개인의 커리어 패스도 설계한다.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해보는 과정이다.

이와 같은 팀 프로젝트의 도입은 전공 교수가 아닌 외부 전문가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조력자)의 지도로 이뤄진다. 커리어 패스 설계가 끝난 후에는 학기말 팀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상호간의 발표를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직업 이외에도 다른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 전주기적 지원으로 취·창업 성과 우수 = 연암대는 교수학습혁신센터의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 지원과 창취업성공지원센터의 창업, 취업 지원으로 학생의 전주기적 관점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영농창업 지원과 더불어 농산업 산업체, 일반 기업체로의 취업도 지원한다. 이 같은 구조화된 지원 체계는 우수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연암대는 2022년 1월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취업률 79.3%로 충청권(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 평균(69.1%)과 충청권 16개 전문대학의 취업률 평균(70.6%)보다 높았다.

연암대는 2016년부터 매년 재학생을 위한 LG DAY(LG 계열사 및 관계사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를 개최하고 ‘LG계열사 및 관계사 취업 준비반’을 별도로 운영해 다양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재학생 11명이 LG화학에 채용되는 등 2016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총 210명의 졸업생이 LG계열사, 관계사에 취업했다.

또한 2008년 대학정보공시제도가 시행된 이래로 연암대는 신입생 충원율 100%(정원 내)를 유지하고 있다. 2021학년도에는 전국 134개 전문대학 중 연암대를 포함한 26개 대학만이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이렇듯 전주기적 관점의 학생지도를 비롯해 콘텐츠 마켓과 커리어 패스를 주축으로 진행됐던 역량기반 교육과정 플랫폼 등 연암대의 혁신적인 노력 덕분에 2021년취업률과 충원율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인사말] 육근열 총장 “국내 유일 농축산 특성화 사립 전문대학”

육근열 총장
육근열 총장

LG가 설립하고 LG가 지원하는 연암대는 1974년 개교 이래 48년 간 국내 유일의 농축산 특성화 사립 전문대학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연암대는 ‘농학이 아닌 농업을 가르치자’는 설립자의 이념과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영농산업을 이끌어 나갈 농축산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농축산 분야 최고 전문가와 최첨단 실습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용적인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춰 △축산계열 △스마트원예계열 △동물보호계열의 3개 계열로 집약된 특성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18만 평의 캠퍼스를 하나의 거대한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연암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전국 대표실습농장(축산 및 원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농식품 ICT 융복합 교육농장’, ‘축산분야 첨단기술공동실습장’ 선정에 이어 2018년 ‘원예분야 첨단기술공동실습장’, ‘깨끗한 축산농장(낙농한우/양돈/양계)’ 선정, 2021년 동물복지 축산농장(양계) 인증으로 국가가 공인한 최적의 실습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연암대는 국내 최고의 차세대 농업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팜 전공’과 ‘스마트축산 전공’을 신설하고 2018년 최첨단 스마트팜 실증단지(유리온실, 비닐온실, 수직농장, 컨테이너형 수직농장)를 구축했다. 이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른 스마트 축산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 국제대회 규격의 반려동물 실내훈련센터 및 최신 설비를 갖춘 교육관과 동물보건사 실습 지원을 위한 동물보건실습센터’를 완공하고 간호, 훈련, 미용, 실험동물 등 반려동물 특화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반려문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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