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NFT 활용 상장 수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사진=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사진=성균관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16일 개최되는 학위수여식을 맞아 NFT로 제작한 상장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에서 NFT를 활용해 상장과 같은 공식문서를 수여하는 것은 성균관대가 처음이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는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성균관대는 상장과 수상작에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NFT 형태로 제작해 수상자들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NFT 상장과 수상작은 블록체인 기술로 제작되어 학교가 인증하는 디지털 원본으로 분실, 위조의 위험 없이 디지털 지갑인 월렛에 소장해 어디서든지 공식 증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코로나19로 인해 반감될 수 있는 졸업의 의미를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4년간의 대학생활 스토리를 담은 공모전을 진행했다. 약학과 문경원 씨가 ‘학생성공, 그리고 나를 찾는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문 씨는 학업에 매진하는 가운데 다문화․새터민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유기화학과 약학을 접목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성균관대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국어국문학과 이가현, 영어영문학과 김채현 씨가 ‘다음 정류장은’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성균관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NFT 상장을 비롯해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학위수여식이 있는 이번 주를 졸업축하 주간으로 지정하는 한편 야외 포토존ㆍ단과대학 졸업축하 포토존을 운영하고 학위수여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아쉽게도 이번 졸업식도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며 “소중한 4년간의 대학생활 스토리가 담긴 NFT 상장 등을 통해 졸업식을 즐기고 뜻깊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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