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대구경북권 운영협의회장

김동욱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대구경북권 운영협의회장
김동욱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대구경북권 운영협의회장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 재정지원사업 개편 계획에 따라 기존의 정부 주도로 추진돼 온 다양한 목적형 사업을 대학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일반재정지원 사업으로 전면 개선해 2019년부터 출범한 사업이었다. 

이는 그동안 대학의 자율성 강화에 대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이 스스로 수립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혁신하고 취업 역량 등을 강화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를 띠고 의욕적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이에 따른 산업구조의 개편 그리고 지방 산업의 쇠퇴에 따른 지역사회 발전 기여의 필요성 제기, 학령인구의 감소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급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대학마다 수립한 고유의 중장기발전계획의 추진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해 성과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전문대학은 대학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지역과 산업 그리고 대학의 연계 강화를 통한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의 혁신 성장을 주도하는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교육영역, 산학협력영역 외에 대학마다의 지향점에 따라 추진된 기타 영역 등 3대 영역에 걸쳐 대학의 혁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취업률 등과 같은 핵심 성과지표는 물론,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정한 각종 지표에서도 소정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또한 지역산업과 지역사회, 산·학·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사업을 공유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는 동시에 타 대학과의 성과 교류 및 벤치마킹 활동을 통해 대학별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 방향과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상생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유형의 성과도 얻게 됐다.

물론 3년 사업으로 설계된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 사태는 대학 혁신을 추진하는 방법론에서 예기치 못한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대학들은 역량기반의 교육과정으로 개편·운영하는 과정에서 교육 방법론으로 학습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On-Line 수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도입이 앞당겨지게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더불어 현장실습의 학습효과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을 통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혁신을 추진해 그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3년이라는 사업기간은 지나치게 짧은 기간으로 3년간 추진해오던 대학별 각종 사업이 안착되고 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좀 더 장기적으로 혁신지원 사업이 설계되고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2022년부터 2기 혁신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대학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담아본다.     

<한국대학신문>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