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한양대 졸업식에서 외국인 유학생으로는 최초로 총장특별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번에 경영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한 김 휘(25)씨. 한양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800명에 달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총장특별상을 수여하게 됐다"면서 "학업, 학교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태어난 김 씨는 고등학교까지 연길시에서 다녔으며 지난 2005년 한양대에 입학했다.

김 씨는 입학 후 무엇보다 학업에 열중, 외국인 유학생으로서는 높은 학점인 3.91을 획득했다. 김 씨는 1학년 때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급하는 통역안내원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국제봉사동아리 HIVA(Hanyang International Volunteer Association)에서 외국인 유학생 도우미, 국내 최대 대학생 연합단체 YLC(Young Leaders’ Club)에서 국제팀 팀장, 각종 금융기관 인턴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병행했다. 이 밖에 김 씨는 외국 유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3학년 때 야학을 만들어 2년간 활동한 경력도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해 현재 펀드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김 씨는 "하루에 3~4시간씩 자고 나머지 시간을 대부분 도서관에서 보냈다"면서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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