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관점에서 코딩, 데이터과학, AI 관련 학습ㆍ프로젝트 진행

고려대 문과대학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 문과대학 (사진=고려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문과대학이 2022학년도 1학기부터 문과대 신입생을 위한 융복합 교과목인 ‘디지털 인문학 입문’을 새로 개설했다.

인문학의 관점에서 코딩,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등 디지털 분야에 접근하고 학생들은 개별 프로젝트 수행으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된다.

1학기에 개설되는 ‘디지털 인문학 입문Ⅰ’은 인문학 전공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을 파악하고 향후 전공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혁신과 전환이 가속화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인문학과 디지털이 접목돼 온 역사와 배경, 그리고 현재의 개선책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짚어볼 예정이다. 새로운 융복합 과목에서는 인문학의 의의를 새롭게 조망하는 동시에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윤리적 문제들이 검토된다. 

2학기에 개설되는 ‘디지털 인문학 입문Ⅱ’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전공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배우고 연습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디지털 툴을 통해 독자적인 인문학 콘텐츠를 창작하고 상호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같은 독자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경험을 축적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기술 활용이 갖는 철학적 함의와 인간 본연의 정체성에 대해 성찰하고 토론한다.

‘디지털 인문학 입문Ⅰ,Ⅱ’는 한 명의 교수자가 아니라 다양한 유관 분야의 교수자들이 모인 합동 강의로 진행된다. 교내외 디지털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융복합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과목 신설을 위해 고려대 문과대학은 고려사이버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영상 강의에 강점이 있는 고려사이버대학교와의 협업으로 학생들에게 비대면으로도 양질의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1학기에 학생들은 MOOC(대단위 영상강의)를 통해 교내외 어디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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