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유불리 나타나겠지만…공통과목 학습 점검이 중요"

사진=한국대학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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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시 전문가들은 이른바 ‘문과생 불리’ 논란을 일으켰던 수학 선택과목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학평은 통합수능 2년차로서 학평 시험 결과에 따른 과목간 유불리 발생 정도에 따라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에 대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문과 최상위권에 속해져 있는 1, 2등급대에서는 수학과목을 미적분과 기하로 섣불리 변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던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문과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가 ‘미적분’, ‘기하’보다 표준점수에서 불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입 결과에서 표준점수상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이과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 합격하는 ‘문과 침공’ 현상이 확인되기도 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학 영역 선택과목에 대한 수험생들의 고민도 큰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수학 선택과목 가운데 미적분과 기하의 선택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 3월보다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고3 수험생들은 학습부담과 현재 본인의 수학 실력을 종합 감안해서 신중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실제 과목 간 유불리 발생 정도를 예상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과목 변화에 따른 시험부담이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통과목 점검도 중요하다. 임 대표는 “고3은 수학에서 전체 30문항 가운데 22문항이 공통과목이고, 실제 수능 변별력은 8문항 선택과목보다 22문항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이 확보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3월 시험에서 공통과목인 수학I, II 전 범위가 시험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통과목에 대한 학습상태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모의고사인 만큼 시험 적응과 과목 간 상황 점검도 신경써야 한다. 임 대표는 “고3 학생들은 3월 시험에서 통합수능으로 진행되는 첫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특히 국어와 수학 통합과목, 선택과목 배열순서 변화에 따른 적응, 시험 문항별 안내시간 등을 집중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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