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 ‘non finito’, Bronze, Brass, Variable Dimension, 2018-2021(사진=대구보건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류작가 윤희(Yoon-Hee, b.1950)의 기획초대전 ‘non finito’를 6일부터 7월 10일까지 대학 인당뮤지엄에서 개최한다. ‘non finito’는 ‘미완성’이라는 뜻이다.

작가 윤희는 주로 금속을 이용해 작업한다. 청동, 황동, 알루미늄 같은 여러 금속재료를 800~1200도의 고온에서 녹인다. 그 후 힘과 방향·속도·양을 조금씩 달리해 원추 또는 원형의 주형(鑄型) 안에 녹인 금속을 던져 의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굳어지게 한다. 이렇게 인위적이지 않은 우연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에는 그 순간과 거대한 힘이 응축돼 있다.

심은록 미술비평가는 “윤희는 주형 안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주물의 역동성을 보여준다”며 “주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전시 오픈식은 ‘non finito’는 6일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