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어입학식을 개최했다. 올해 한국외대 신입생은 서울캠퍼스 1981명, 용인캠퍼스 1925명 등 총 3906명이다.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2일 열린 입학식에서 △사회자 인사·멘트 △입학허가선언 △신입생 선서 △총장 축사 등 행사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했다. 또 학부모와 내빈을 위해 영어·우리말이 함께 적힌 안내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철 총장은 영어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위기로 청년취업난이 매우 극심한 요즘같은 시기에 대학이 가장 정성을 기울여야 할 일은 학생들을 보다 많이, 보다 깊이, 보다 유능한 인재로 교육시키는 일이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한 학기를 해외에서 수학토록 하는 7+1제도, 이중전공제도, 외국어 졸업인증제 등 다양하고 우수한 실력 배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또래 친구들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여유를 만끽할 때 한국외대 신입생들은 도서관 불빛 아래서 학업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 입학식과 관련, 한국외대 관계자는 “신입생들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어 행사 진행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외대는 올해 중국어·일본어·글로벌경영대학 등 3개 단과대와 몽골어과·우크라이나어과 등 2개 학과를 신설했다. 또 기존 터키어과에 아제르바이잔어를 추가, 총 45개 외국어를 교육하는 전공언어수 세계 3위 외국어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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