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특혜 없었다…사퇴 생각해 본 적 없어”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받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사진 = KTV코리아 영상 갈무리)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받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사진 = KTV코리아 영상 갈무리)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두 자녀의 의대편입 부정 의혹이 일자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특정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정 후보자 자녀의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2017년에서 2020년까지 실시된 경북대 편입 전형 전반에 대해 교육부가 신속하게 ‘특정감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편입 전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기에는 충분하다”며 “이처럼 철학도, 비전도 없고 심지어 공정하지 않은 인사는 고위공직자로서도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국립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2016년과 2017년 각각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자녀의 편입에 부정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으로 근무하던 당시에는 자녀들이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해당 기록을 편입학 서류로 활용했다는 사실도 보도된 바 있다.

다만 정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특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사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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