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 검증 위한 자료요구서 전달
고영인 의원, 전국 국립대학병원 전수조사 제안 시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 검증을 위한 자료요구서를 들고 경북대 병원을 전격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 (사진 = 고영인 의원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 검증을 위한 자료요구서를 들고 경북대 병원을 전격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 (사진 = 고영인 의원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 검증을 위한 자료요구서를 들고 경북대 병원을 전격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조사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의혹 중에서도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과 관련한 사실 확인을 위해서였다. 교육위원회에서는 강득구, 강민정 의원이 참석했고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고민정, 고영인, 김성주, 김원이, 서영석 의원이 함께했다.

의원들은 경북대병원 앞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간단히 입장을 밝힌 뒤 병원 및 대학 측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경북대 병원에서는 병원장과 진료처장, 기획조정실장이, 경북대에서는 총장과 의대학장, 학생처장, 입학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40여 분 가량 진행됐다. 정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 요구가 이뤄진 뒤 질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인 의원은 “정 후보자가 각각 부원장, 원장이던 시기에 두 자녀의 의대편입이 이뤄진 사실을 어떻게 공정과 상식이라 볼 수 있느냐”며 “경북대와 경북대 병원이 떳떳하다면 두 자녀의 편입학 자료들을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함으로써 국민적 의혹에 적극 해명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정 후보자 자녀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담당했던 병원 관계자와 면접관들에 대한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며 “대학이 실시했다는 자체조사 자료일체와 특별전형이 시행된 4년간 편입생 중 경북대교수 자녀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은 또 “경북대 병원 현장조사를 통해 이뤄진 자료요구에 경북대병원와 경북대의대가 비협조적일 경우 정 후보자와 같은 사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은 아닌지 전국의 국립대학병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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