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학력평가 채점결과 분석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 증가

사진=한국대학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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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지난달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에서 선택과목 점수차가 지난해 3월 모의고사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종로학원이 3월 학력평가 채점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학의 경우 지난해 3월 7점 차에서 올해 3월은 최대 8점까지 점수 차가 더 크게 발생했다. 국어도 지난해 3월 3점 차에서 올해 3월 5점 차까지 점수 차가 확대됐다.

선택과목별 편중도 심해졌다. 국어 과목에서 언어와매체의 응시비율은 지난해 3월 26.37%에서 올해 3월 34.65%로 크게 증가한 반면, 화법과작문은 73.63%에서 65.35%로 8.28%포인트 하락했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 응시비율은 지난해 3월 33.65%에서 올해 3월 39.0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확률과통계는 60.53%에서 56.79%로 3.74%포인트 하락, 기하는 5.82%에서 4.13%에서 1.6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종로학원
자료=종로학원

언어와매체, 미적분 선택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표준점수에서 유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도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던 경향 때문에 학생들의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올해도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양상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 반수생이 본격 가세하는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11월 본수능에서 점수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문이과 교차, 선택과목 간 점수차 발생 등으로 올해 입시도 수험생들이 수능 점수 예측에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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