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22일 조선협회와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채용설명회’
전문대 유학생 안정적 진로 지도환경, 취업비자 정주 방안 마련

전문대 외국인 유학생 조선산업 인력채용 설명회 포스터
전문대 외국인 유학생 조선산업 인력채용 설명회 포스터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조선협회)와 국내 조선업계의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고 전문대 외국인 유학생 기능인력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전문대교협은 오는 22일 조선협회와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조선산업 인력채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전문대 유학생 유치 전략과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위한 제도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조선협회 협력사와 원청업체 외국인력 채용담당자는 설명회에 참석해 조선산업 분야 유학생 취업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유학생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전문대 외국인 유학생 지도 교수와 유학생 취업 관리 담당자와의 실무자 간담회도 이어진다.

조훈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장(서정대 교수)은 “국내 취업과 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출구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유학생 취업비자 취득이 가능한 학과를 중심으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 증가에도 인력 유출과 신규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조선협회는 지난해 전라남도와 협력해 조선산업 인력 부족 문제 해소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정부는 이에 조선업계에서 수요가 많은 ‘선박도장공’을 특정활동(E7) 체류자격 직종에 추가했다. E7 비자는 법무부 장관이 전문적인 기능·기술·지식을 가진 외국인력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비자다. E7 비자는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비자로 취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체류자격을 변경할 수 있는 특례제도를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또 외국인 기능인력의 경력 증명이 쉽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량 검증을 통과하면 경력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조선협회가 해당 업계 외국인력 기량 검증기관을 담당한다.

한편 전문대교협·조선협회 공동 온라인 인력채용 설명회 참가 신청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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