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Glocal 창업선도대학’을 꿈꾸는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임선홍)이 명실상부한 경기 남부권의 창업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학생창업기업 및 교수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창업교과목 이수율을 높이며, 글로컬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수도권 1위 창업선도대학을 향해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실리콘밸리형 창업 생태계 및 인프라 구축, 대학 특성화와 연계한 융합형 창업 집중육성, 지역 기반에서 글로벌 네트워킹 체제로의 확대 등을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 이 기조 아래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단계별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 활성화 △실전형 창업교과목 확대 △특허, 법률 지원 등 5대 중점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탄탄한 조직을 구성,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센터, 고운창업지원센터, DS&ML센터, 창업보육센터, 크리에이티브센터 등 5개 센터를 두고 분야별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더불어 초기창업패키지사업부, 예비창업패키지사업부를 두고 기획총괄팀, 프로그램운영팀, 사업화지원팀 등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국내대학 최초로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전교생 교양필수로 도입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덕목인 ‘자기주도적인 문제해결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건전한 창업문화를 확산시켜오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세계기업가정신 주간행사’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엇보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의 가장 큰 강점은 미래혁신관에 조성된 다양한 창업지원공간 및 최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들이다. 창업지원단이 들어선 미래혁신관에는 콘퍼런스 룸, 교육장, 컴퓨터 실습실, 회의실, 상담실, 화상회의실, 창업자 입주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뷰티사이언스연구센터, DS&ML센터, 크리에이티브센터, 신소재융합기기센터, 기능성바이오센터, VR/AR/MR센터, DFC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구축·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인프라 확충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반도체/미래차) △금속가공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MZ세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 공간들을 제공하고, 장비 활용 지원 및 교육, 기술상담 등을 제공해 초보메이커를 양성하는 G-HOP 메이커스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 창업경진대회·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 특히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기창업기업을 선정해 레벨업 패키지, 부스트업 패키지 등을 운영해 하위선정기업(10개사)의 사업화를 달성하고 상위선정기업(16개사)의 성과 극대화를 견인했다. 창업사업화 점프업 스쿨, USW 실전창업교육, USW 글로벌창업대학원 등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중에서도 △2021 경기 스타트업 JUMP UP △G-HOP 엔젤투자 플랫폼 △스타트업 현장체험 인턴 등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경기 스타트업은 도내 창업·벤처 붐 확산 및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Jump Up, Show Up, Meet Up 등으로 운영한 창업 페스티벌이다. 창업경진대회, 창업기업 토크콘서트, 혁신기업 IR 데모데이, 스타트업 토킹데이, 언박싱 구매상담회 등이 운영됐으며 현장참여 234명, 온라인참여 3125명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IR 솔루션을 통한 투자유치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된 G-HOP 엔젤투자 플랫폼은 수원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및 졸업기업, 권역 내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데모데이, 투자자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구심점이 됐다. 또 하계 및 동계 방학에 맞춰 운영된 창업인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스타트업 현장체험을 통해 창업마인드를 함양하고 창업실무를 경험하는 장을 마련했다. 하계, 동계 각각 21명이 참여해 6주간의 인턴을 수료했다.

■ 글로벌창업대학원, 융·복합 역량 갖춘 글로벌 창업경영·컨설턴트 양성 = 수원대 글로벌창업대학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갈 융·복합 창업역량과 글로벌 경영능력을 갖춘 창업경영자와 창업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기 서남부 지역의 창업허브 역할을 수행,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는 글로벌 창업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 성장과 지역사회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대 글로벌창업대학원에서는 창업경영전공과 창업컨설팅전공으로 구성된 글로벌창업학과를 운영한다. 기업가정신, 실전창업마케팅,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창업, 창업정책연구와 자금확보로드맵, 기술사업화, 사업계획서 지도방법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벤처창업전략, 창업인턴십, 창업컨설팅프로세스 및 방법론, 창업경영학특론 등이 전공필수과목으로 개설돼 있다.

김성민 수원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전임교수는 “우선 우리 글로벌창업대학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국책창업대학원이다.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창업강의, 멘토링 등 실습기회를 제공하며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장비 및 시설이 우수하고 최고의 전문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다양한 장학금으로 최대 60% 등록금 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4학기 또는 5학기 중 선택졸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G-HOP 대학연합, 온라인 창업 페스티벌 개최 =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수원과학대학교, 협성대학교, 장안대학교, 한신대학교, 오산대학교, 평택대학교, 한경대학교 등 경기 남부권 G-HOP 대학창업연합과 함께 ‘G-HOP 연합 창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게더타운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대학연합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면서 창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온라인 축제로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메타버스를 통한 페스티벌, 네트워킹, 특강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원대 창업지원단 역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게더타운을 선택했다. G-HOP 대학연합 재학생 및 경기 남부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특강, 토크쇼,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G-HOP 연합 창업 페스티벌은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치러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행사는 △멘토링 존 △홍보 존 △전시 존 △게임 존 등으로 꾸려진다. 멘토링 부스를 운영해 창업동아리, 예비창업자 등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교육생 및 창업동아리의 아이디어를 전시하는 전시관을 구현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메인행사는 28일, 29일 양일간 진행된다. 개회식과 함께 창업동아리 시상이 예정돼 있고, △청년창업 특강 △창업 토크쇼 △메인 게임 등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선배 창업가의 성공사례를 듣고 ESG, 메타버스, NFT 등 2022 창업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창업방탈출, 오징어게임, 씽씽레이싱, OX퀴즈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업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Interview] 임선홍 수원대 창업지원단장 “스타트업 창업지원 통한 美 진출 플랫폼 판로 확보”

- 수원대 창업지원단에서 수행 중인 사업은.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창업인턴, 창업교육 등 창업과 관련된 A TO Z를 담당하고 있다. 창업동아리부터 예비창업가, 초기창업기업까지 모두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기관 선정, 글로벌창업대학원 설립 인가, G-HOP 대학창업연합 구축,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신규선정, 생애최초 청년창업지원 사업 선정,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주관기관 등을 이뤄냈다. 특히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피날레로 G-HOP 대학창업연합의 창업 페스티벌을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대학연합 재학생들이 즐기면서 창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을 구성해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 올해 중점을 두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WoW! Start Up Campus’와 ‘K-Beauty Sales Up in the USA’ 등이다. 와우 스타트업 캠퍼스는 2023년 창업융합전공 개설을 위한 초석으로, △창업교과 수강 3000명 △창업인턴 매칭 10명 △창업특강 개최 5회 △교원창업 지원 5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뷰티 세일즈업은 K-뷰티 우수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려는 프로젝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시장은 현지의 폐쇄적인 유통구조로 인해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에게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수출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자 한다.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및 졸업기업 중에서 코스메틱 분야 9개사를 선정해 △ECRM 전시 참여 △미국 바이어 샘플 전달 △미국 대형유통망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