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17일 전체회의.…자녀 의대 편입학 부정 의혹 정호영-자녀 논문 대필 의혹 한동훈 이슈 등 언급되자
국민의힘, "주제에 어긋난 의사진행 발언"…"조민 부산대 부정입학 처리 과정 공정하지 않다" 맞대응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현장. (사진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현장. (사진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논란을 두고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제397회 국회 제1차 전체회의를 개의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집중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인 교수를 이용해 자녀를 의대 편입학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후보자는 차원이 다른 소위 ‘부모 찬스’를 썼다”며 “새 정부가 국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한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하며 국민들이 보기에 반쪽짜리 출발을 했다”고 질타했다.

한 후보자의 딸은 현재 논문 대필 의혹과 국제학술대회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을 언급하며 “표절하고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도 의원은 “교육부 차원에서 지도 감독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부를 압박했다.

이어 윤 의원은 한 후보자 자녀에 대한 의혹과 함께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의혹, 김인철 전 후보자 자녀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령 의혹 등 새 정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교육부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새 정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은 이날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개의된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맞섰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은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자리”라며 “주제에 어긋난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데도 (위원장이) 가만히 있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간접적으로 제지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인사의 자녀 입시 의혹으로 맞대응하기도 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정상윤 교육부 차관을 향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조민 씨 부산대 입학취소도 대학 간, 같은 대학 안에서도 총장이 누구냐에 따라 부정이 확인됐는데도 부정입학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너무나 다르다. 일관성도 없고 공정하지 않다. 교육부가 명확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도시자의 석사 논문 표절 논란, 장하성 주중 대사의 연구비 부정 사용 문제 등을 언급하며 교육부에 연구윤리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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