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송도캠퍼스별 특화 전략으로 하나의 외대 구현
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사업으로 대용량 코퍼스 구축 나서
서울캠퍼스 지상 6층·지하 1층, 4400여 평 규모 스마트도서관 준공

한국외대는 45개 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52개 관련 학과를 갖춰 명실상부한 글로벌 융복합 교육의 산실로 우뚝 섰다. 
한국외대는 45개 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52개 관련 학과를 갖춰 명실상부한 글로벌 융복합 교육의 산실로 우뚝 섰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박정운, 이하 한국외대)는 1954년 개교 이래 글로벌 프런티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글로벌 융복합 교육의 산실답게 45개 언어, 52개 학과를 갖춘 인프라에 기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체감도 높은 실질적인 국제화를 실현하고 있다.

■ 대학 혁신의 길, 데이터에 답이 있다…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 2년 연속 선정 = 한국외대는 올해 4월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갖춘 ‘2022년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대학이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관련 기업이 빅데이터 직무 취업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인재 양성 사업이다.

지난 2019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돼 ‘AI 시대를 개척하는 글로벌 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을 수행해온 한국외대는 고유의 특성에 맞는 응용 언어학의 관점에서 언어공학개론, 머신러닝과 딥러닝, 자연어처리 외에도 기초/심화 프로젝트, 기업 멘토와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실무 교육, 캐글(Kaggle) Competition을 이용한 팀 프로젝트 실습, 한국어에 특화된 자연어처리 실습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한국외대 AI교육원, 통번역대학원 교수진과 트위그팜, 슈피겐코리아 등 산업체 전문가가 함께 실무 중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올해는 용인시, 그리고 용인시산업진흥원과 관내 기업 인턴 나아가 취업까지 연계하는 협력 체계 또한 강화하였다.

서울캠퍼스 전경
서울캠퍼스 전경

■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교육 시스템 구축, ELLT학과, 융합인재대학 모델 운영 = 영어대학 ELLT학과(English Linguistics & Language Technology)는 한국외대의 고유가치인 언어와 공학이 결합한 단일 학과 내 융합 교육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된 융합인재대학은 단과대 차원 모듈형 융합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외대의 특장점을 살린 이중전공을 통한 융합 교육, 서로 다른 학문계열의 복수 전공이 만들어내는 융합전공제도, 학생이 창의적으로 설계하는 학습자 융합전공 등 다양한 유형의 외대형 융합 교육모델은 향후 새로운 학문 영역과 인공지능 및 데이터과학 등과의 새로운 교육 체계로의 확대를 통한 글로벌 전문가 플랫폼 융합 교육 체계 구축에 그 방점이 찍혀있다.

이를 위해 관련 학제를 유연화하고 교수 충원과 행정 지원 강화를 통해 기존의 융합 교육 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외대는 이러한 외대형 융합 교육체제 구축을 통해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발전하고 성공하며 국가와 세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내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탈바꿈해 갈 것이다.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캠퍼스 특화발전을 통해 ‘하나의 외대’ 구현 = 한국외대는 캠퍼스별 특화발전을 통해 ‘하나의 외대’를 구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방식 패러다임 전환 등 대학을 둘러싼 지형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캠퍼스는 어문·사회과학 중심의 다국어 데이터 기반 외국학대학으로, 글로벌캠퍼스는 IT, BT, CT 기반 실용학문 융합대학으로, 그리고 송도캠퍼스는 데이터 기반 첨단과학대학으로 특화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의 구조조정을 통한 학제 개편을 시작으로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유사성을 해소하고, 첨단학과(부) 신설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캠퍼스별 특성화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 언어와 IT를 아우르는 외대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 총 121억 규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수주 = 한국외대는 지난 4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주하였다. 96억에 달하는 1차 사업에 이어 신규 사업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총 121억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총 3,000시간의 한국어-영어, 한국어-다국어 통·번역 훈련 및 평가 등에 활용되는 대용량 코퍼스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앞서 수주한 ‘한국인의 다국어 음성 데이터 구축’ 과제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외국어 및 통·번역 교육기관으로서 한국외대의 위상에 더해 데이터 특화 콘텐츠 분야에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로써 2021년 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총 42억)을 수주한 데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한국외대는 지속적으로 언어와 IT의 조화를 이끄는 외대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 최첨단 스마트캠퍼스 구현, 서울캠퍼스 스마트도서관 개관 = 서울캠퍼스 스마트도서관 준공을 통해 한국외대는 스마트캠퍼스로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연 면적 14,546㎡(4,400평)에 달하는 서울캠퍼스 스마트도서관은 단순히 면적을 확장하고 그 안에 새로운 시설을 채워 넣는 물리적 보강을 넘어 공간의 성격과 쓰임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하에는 70만 여권의 서적을 보관할 수 있는 폐가식 수장고가 들어섰고, 지상에는 50만 여권의 서적을 보관할 수 있는 개가식 서고가 마련됐다. 또한 1,700여 석의 열람실, 80여 실의 캐럴실, 카페라운지, 미디어플라자, 컨퍼런스룸 등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최첨단 자동 도서 입출, 좌석 예약을 비롯해 독서 통계, 도서 추천 같은 시스템도 갖췄다. 그밖에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설비를 접목해 진정한 스마트도서관으로 거듭났다.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 지난해 개최한 CFL 앰버서더 포럼 모습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 지난해 개최한 CFL 앰버서더 포럼 모습

■ 국가 전략어 교육하는 특수외국어 전문 교육기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 = 한국외대는 프랑스 이날코(INALCO) 대학, 러시아 므기모(MGIMO) 대학 등 세계적 수준의 외국어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중국의 북경외대, 일본의 동경외대와 더불어 동북아 3대 외대로 손꼽힌다.

국내 최고의 외국어 교육의 산실, 한국외대는 지난 2017년 ‘특수외국어 교육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특수외국어 교육전문가로서의 가치를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2월에는 제2차 5개년 사업에도 재지정돼, 2022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5개년 사업에는 이탈리아어, 라오스어, 네덜란드어, 카자흐어, 스웨덴어 등 총 5개 언어 대상 사업을 추가로 운영하게 됐다.

이에 한국외대는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담 조직인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에서 특수외국어법이 정한 53개 언어 중 기존 11개 특수외국어에 신규 5개 언어를 추가해 총 16개 언어와 관련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해, 국가가 인정하는 특수전략어 사용 12개 국가의 대사를 초청해 ‘제1회 CFL Ambassador Forum’을 통해 한국 내 특수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민간 외교를 선도하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 한국외대는 올 하반기 제2차 CFL 대사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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