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문화 확산으로 인한 유산기부 활성화 위해 양 기관 다양한 협업

이화여대가  하나은행과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하나은행과 교내 아령당에서 협약식을 갖고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신경식 대외부총장, 이혜선 대외협력처장, 최남경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했다. 하나은행에서는 박성호 은행장, 김기석 부행장, 조윤식 WM본부장, 박현정 리빙트러스트센터장이 참석했다.

‘유산기부’는 사후에 남겨질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단체 등 제 3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삶을 능동적으로 마무리하고 준비하는 시니어 인구가 확대되고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부부 중심 가족 증가 등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유산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이러한 유산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법률, 세무 등 교내·외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유산기부 전문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화여대 출신 법조인으로 구성된 ‘유산기부 상담 및 공증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산기부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은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나눔과 섬김’으로 대표되는 이화정신을 사회구성원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업에 나선다. 이화여대는 ‘이화 DNA’를 통해 지성 공동체의 가치와 역할을 실현해 온 기부 역사에 맞춰 이화여대 동창 등 잠재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유산기부를 알리고 장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유산기부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신탁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법률, 세무, 부동산 전문가와 금융 컨설턴트들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추천하고 향후 이화여대 전용 신탁상품 개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유산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화여대에서도 유산기부 관련 절차에 대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유산기부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프로그램을 국내 최고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하나은행과 함께 하게 되어 든든하고 향후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져서 우리나라에도 유산기부가 나눔 문화의 큰 줄기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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