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 대화고 교사

학생부종합전형(종합전형)에서 ‘면접형’과 ‘서류형’, 두 가지 전형 유형을 시행하고 있는 대학 중 이번 글에서는 ‘서울여대’의 특징과 지원전략을 살펴본다.

서울여대는 2023학년도부터 종합전형을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했다. 종합전형 이원화는 지원자에게 장애요인을 낮추고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함이다. 두 전형 모두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두 전형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서류형에는 자소서가 있어서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서류만으로 지원을 해보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롬인재서류전형은 자소서가 있고, 면접이 없다. 반면 바롬인재면접전형은 자소서가 없고, 면접이 있다. 2022학년도에는 바롬인재전형, 플러스인재전형 모두 1단계는 서류 100%(4배수),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 성적을 합산해 최종선발했다. 바롬인재전형이 수능 전에, 플러스인재전형이 수능 후 면접을 치른다는 점이 달랐다. 2023학년도에는 두 전형명이 변경됐으며, 바롬인재서류전형이 서류 100% 일괄합산전형으로, 플러스인재전형에서는 자소서가 없어진 점이 특징이다.

서류형인 바롬인재서류전형은 면접형과 달리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 학업역량과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서류형에 지원해 볼 만하다. 자소서 글쓰기에서 학교활동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면 유리한 전형이다.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을 활용하며, 대학별 자율문항(3번)은 없다. 인재상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탐색과 기초 학업역량을 균형 있게 발전시킨 바른 인재”다. 서류100%로 전형방법이 간소화돼서 학생의 대입준비 부담이 완화됐다. 수능 전 합격자 발표를 한다.

면접형인 바롬인재면접전형은 자소서가 없으므로, 학생의 대입준비 부담이 완화됐다. 면접의 비중이 높고,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배수의 학생들에게 면접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자신의 역량을 면접에서 충분히 발현할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적합한 전형이다. 면접 평가요소는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및 의사소통능력이다. 수능 후 면접이 진행되므로 기존의 플러스인재전형과 유사한 성격의 전형이다. 인재상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탐색과 기초 학업역량을 균형 있게 발전시킨 바른 인재”로 바롬인재서류전형과 같다. 두 전형 모두 종합전형 준비도가 덜하다면 전공적합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2022학년도까지는 플러스인재전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그 이유는 수능 후 면접이이서 수능 준비 시간 확보를 원하는 학생이 지원 경향 때문이고, 또 하나는 바롬인재전형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어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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