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24 ‘SCALE UP’ 가동

경동대학교 원주 메디컬캠퍼스 선덕관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취업사관학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는 개교 41주년을 맞아 새로운 대학발전계획과 대학혁신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하며 불혹을 맞은 중대형 대학으로서 새로운 대항해 출범에 나섰다.

전성용 총장은 5월 12일 있었던 기념식에서 그간의 대학 구성원들 노고를 치하하며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도약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새로 수립한 ‘VISION 2024’ 발전계획의 5대 발전전략과 2대 특성화전략에 맞춰 구성원 모두 단결해 교육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혁해 학생들이 성공하는, 만족하고 찾아오는 대학이 되도록 성과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자고 주문했다.

■ 5대 발전전략과 2대 특성화전략 새로 수립… 디지털 대전환으로 학생과 대학의 미래 도약 그려 = 경동대의 새로운 발전전략 ‘VISION 2024’에는 △학생이 다니고 싶어 하는 대학 △취업률 전국 1위 위상 강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3개의 대학발전 목표가 담겼다. 또 이들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5대 발전전략 ‘S·C·A·L·E’과 2대 특성화전략 ‘U·P’을 수립했다.

5대 발전전략에서 △학생 성공(Student values enhancement)은 온사람 인재의 양성·성공을 함께 하는 학생중심 대학 △융합기반 교육혁신(Convergence education)은 산업사회 현장을 누비는 온사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미래형 교육체계(Advancement of educational framework)는 교육효과 중심의 교육운영 기반 강화 △공유-융합-연결(Linkages, Networking and Collaborations)은 공유·융합·연결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외협력 △지속가능 대학 경영(Empowerment)은 지속 가능성을 키우는 대학 경영을 각각 의미한다.

또 이들 5대 발전전략에는 산업·사회 현장사례 및 경험 기반 전공교육 혁신, 에듀테크 기반 교육인프라 혁신 등 모두 15개의 구체적 세부 실행과제를 담았다. 이와 더불어 학문 간 연결·융합이라는 주요 가치 실현을 위한 ‘KD-META’와 산업현장의 문제해결 능력을 극대화해 취업사관학교 3.0을 완성하고자 하는 ‘KD P&P Academy’를 2대 특성화전략으로 설정했다. 경동대는 이러한 발전 전략과 특성화 전략을 조화롭게 돌려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온사람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학생성공 미래교육 혁신’은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으로서 취업률 1위 위상을 유지하고 더욱 고도화하는 ‘취업사관학교 경동대’의 추구라고 요약할 수 있다. 경동대는 또 ‘VISION 2024’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아 대학혁신지원사업 계획도 수립했다.

최진식 기획조정처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 비전에 대해 ‘온사람 인재의 UPLIFT를 통한 학생 성공’으로 요약하면서 “△비교과 학생지원 체계 재구조화 △교육관리체계 혁신 △융합기반 교육과정 혁신 △특성화 패러다임 Shift 등 4가지 전략방향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 혁신을 통해 재교육이 필요 없는 혁신 첨단인재를 양성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학생 성공을 보장하는 취업사관학교 경동대의 거듭나기에 거는 경기북부지역, 강원도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뜨겁다.

메트로폴캠퍼스 항공서비스학과 실습실

■ 졸업생 취업률 수년째 전국 최고수준 고공행진 =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원주 문막 등에 캠퍼스를 둔 경동대는 높은 졸업생 취업률로 유명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1월 발표한 대학 졸업생 취업률 공시자료에 의하면 경동대는 취업률 77.1%로 졸업생 10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전체에서 2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취업환경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 전국 평균이 61.6%를 기록한 데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59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목포해양대가 4년제 대학 전체에서 취업률 1위에 올랐다. 졸업생 1849명을 배출한 경동대는 목포해양대 등 소규모 대학까지 포함한 4년제 대학 전체 순위에서도 6위에 올랐다.

높은 취업률은 특히 원주문막 메디컬캠퍼스의 간호·보건·의료계열 학과들이 견인했다. 치위생학과 88.8%를 비롯해 임상병리학과(88.1%), 물리치료학과(85.2%), 안경광학과(81.8), 작업치료학과(81.4)가 돋보인다.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의 디자인학과(84.2%)와 건축디자인학과(81.5%)도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메디컬캠퍼스 소재 학과들의 높은 취업률에는 이들 학과 졸업생들의 국가고시 합격이 주효하였다는 것이 학교 측 분석이다. 간호학과, 작업치료학과, 치위생학과, 임상병리학과 등의 90%가 넘는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이 그대로 취업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올 초에도 치위생학과, 작업치료학과와 임상병리학과 졸업예정자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면서 각각 3년 연속 응시자 100% 합격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자료=경동대 제공
자료=경동대 제공

경동대는 직전의 지난해 1월 발표 졸업생 취업률 통계에서는 81.3%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의 졸업생 10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소규모 대학을 포함한 205개 4년제 대학 순위는 5위였다. 또 그 전 해인 2020년 1월 발표의 취업률 82.1%는 당시 전국 207개 4년제 대학 전체에서 1위였다. ‘서울시 소재’, ‘졸업생 3000명 이상’, ‘여자대학’, ‘강원권’ 등 지역이나 규모 또는 성별 등 여러 가지로 통계조건을 한정한 1위가 아니라 ‘무조건 1위’라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경동대가 이처럼 수년 전부터 높은 취업률을 이어오면서 취업지도와 학사관리에 대한 타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금찬 산학취업처장은 “대학의 소명이 여럿이지만 그중에 산업의 유지·발전에서 핵심인 인재양성 소명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취업사관학교’ 표방 이유를 설명했다. 경동대가 지금까지 이뤄온 최상위 취업성과는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닌, 구성원 모두 혼연일치해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임한 결과인 것이다.

메디컬캠퍼스 임상병리학과 실습실

■ 지역산업과 기업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 = 1981년 문을 연 경동대는 강원도 고성 글로벌캠퍼스 외에 2013년 원주 문막 메디컬캠퍼스, 2014년 경기도 양주 메트로폴캠퍼스가 문을 열어 모두 3개의 캠퍼스를 갖췄다. 경동대는 이들 캠퍼스를 △메트로폴캠퍼스(경기도 양주)는 산업수요 중심 혁신인재 양성 △메디컬캠퍼스(강원도 원주)는 의료보건인재 집중 양성 △글로벌캠퍼스(강원도 고성)는 국제인재 양성 등 각각 수직적으로 특성화해 운영했다. 수도권 메트로폴캠퍼스에는 유아교육과, 호텔조리학과, 컴퓨터공학과, 토목공학과, 디자인학과, 체육학과 등 도시기반 16개 학과가 설치돼 있다. 메디컬캠퍼스에서는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보건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원주지역 중점분야인 의료분야 12개 학과가 인재를 배출한다. 외국인 유학생 6백여 명이 유학 중인 국제 지향의 글로벌캠퍼스에는 국제학부가 설치돼 있다. 새로운 VISION 2024에서는 KD-META로 표현한 캠퍼스 간의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는 초연결로, 캠퍼스 학문간 연결·융합을 통한 수평적 특성화로 혁신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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