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 메타버시티 세계관 제시…메타버스 선도대학으로 ‘우뚝’
‘도전 학습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메타버스&게임’ 학과 신설
“SW융합전형 등 메타버스 인재 양성에 투자 아끼지 않을 것”

순천향대 전경 (사진=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전경 (사진=순천향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대학가의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뜨겁다. 대학들은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입학식을 진행하고, 메타버스 강의를 구현하는 등 미래교육 선도를 위해 앞다퉈 노력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지난해 세계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개최한 이후로 자체 세계관 구축과 메타버스&게임학과 신설 등 한층 진화된 ‘순천향 메타버시티’ 브랜드 가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 순천향 메타버시티(SCH-Metaversity) 세계관 제시로 메타버스 캠퍼스 라이프 환경 구축 = 순천향대는 지난 2월 개최한 ‘메타 우주와 리얼 우주의 만남(The Next Level), 2022 메타버스 입학식’에서 메타 휴먼 ‘스칼라(SCHolar)’와 ‘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를 통한 ‘순천향 메타버시티(SCH Meta-Versity)’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입학식을 진행한 지난해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과 자체 세계관 구축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교육 패러다임의 뉴노멀을 구축해나가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순천향 메타버시티는 현실과 메타 우주의 경계를 허물고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지속가능성의 토대를 확보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순천향대는 현실과 메타버스 세상에서 함께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 캠퍼스 라이프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공간을 입학식, 입시설명회 등 대규모 행사에만 국한돼 활용하지 않고 △학과별 랜드 △동아리 및 소모임 활동 △학생 상담 및 멘토링 △메타버스 도서관 운영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순천향 메타버시티 안에서 개개인의 정체성이 반영된 아바타로 현실 세계가 이어지는 가상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도전 학습 메타버스 플랫폼(CSMP)’ 통해 교육 환경 차별화 = 또한 순천향대만의 ‘도전 학습 메타버스 플랫폼(CSMP)’을 통해 메타버스 세상 안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도전과 체험적 실패를 경험하고 능동적 주체자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 교육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순천향대는 △대표 아바타 ‘스칼라’와의 인터랙션을 활용한 각종 실습 교과목 개발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교육에 관한 교수설계 연구 △수업 효과가 큰 교과목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기반 교육과정 시범 운영 등 ‘순천향 메타버시티’ 건학을 완성하고 메타버스 기반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또한 AI, AR, VR, MR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 서비스 △인공지능 활용 적응형 학습 △Hyflex 교수법 적용 확대 △O2O 3-way 하이브리드 강의실 등을 운영해 기존에 대학이 가지고 있는 에듀테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확대하고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순천향대 교내에 있는 VR 스튜디오의 모습 (사진=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교내에 있는 VR 스튜디오의 모습 (사진=순천향대 제공)

■ ‘메타버스&게임학과’ 신설해 미래 먹거리 산업 이끌 혁신 인재 양성 =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순천향대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 불리는 메타버스와 게임산업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굴지의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한 경우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가상현실(VR) 등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연이은 투자에 주목한 순천향대는 ‘메타버스&게임’ 학과의 신설을 결정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메타버스&게임 학과는 2023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되며 4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며 새로운 주류시장으로 주목받으며 형성된 학과 인만큼 관련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당 학과는 AI·SW 기술혁신의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AR·VR △빅데이터 △AI △5G △클라우드 등 메타버스와 게임 콘텐츠 생태계의 이해를 토대로 기획 및 제작, 프로그래밍, 그래픽 개발 등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무에 강한 핵심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 SW융합전형으로 학생들의 SW 역량 제고 꾀한다 = 또한 순천향대는 이미 SW융합전형을 통해 탁월한 SW 역량을 보유한 우수 학생을 선발해왔을 만큼 탄탄한 학생지원제도를 갖추고 있다. 해당 전형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는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해외 SW교육 △국내외 SW인턴십 △기업체 멘토링을 통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후 학생들은 AI·SW 기술 관련 국내외 게임 산업 및 IT 개발 분야 등 다양한 곳에서 SW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김승우 총장은 “‘순천향 메타버시티’와 같이 우리 대학은 고등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학 교육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눈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가상과 현실이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및 캠퍼스 라이프 환경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가치를 선보일 것”라며 “메타버스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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