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대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회장(전북과학대 학사운영처장)

이현대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회장(전북과학대 학사운영처장)
이현대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회장(전북과학대 학사운영처장)

‘학습과 놀이, 휴식 있는 삶의 공간 학교 만들기’ 학교공간혁신은 “공간이 교육을 만든다”는 철학아래, 미래를 위해 학교 공간을 ‘함께’ 조성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학교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가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로, 개방형 ’창의·감성 휴게학습 공간‘으로 머물고 싶은 학교 공간으로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7월 교육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 구현을 목표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하였다. 제시된 비전과 목표의 바탕에는 ①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②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③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④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SOC 학교시설복합화라는 4가지 기본원칙을 두고 있다. 이는 디지털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학습경험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 저탄소 친환경 학습환경을 구현,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라는 기본원칙과 질적 고도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는 학교를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이 가능한 공간이자 학습,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교육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학생역량강화를 위한 전문대학의 교육 공간 또한 인간 중심의 공간, 창의·융합형 인재의 육성,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교수·학습 지원을 위한 창의적이며 감성적인 공간으로의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미래교육에 대비한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의 공간디자인 혁신의 필요성은 기존의 규격화된 학교공간을 재구조화하여 사람 중심·디지털 전환·공간 혁신을 포함하여 두 가지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신산업의 기술변화에 적응해 가면서 스스로 배우고 익혀가는 자기주도 학습역량, 융합과 변화, 토론중심학습, 문제해결 및 프로젝트 기반 수업방법 등 다양한 교수법 이미 교육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공간과 시설의 한계로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사용자들의 요구와 함께 대학의 교육 공간 재구성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둘째, ICT 기반의 교육환경 변화는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교육 공간, 소통과 협업의 커뮤니티 공간, 학생의 능동적 참여와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 학생별 맞춤형·개별적 학습지원이 가능한 스마트 학습 환경으로의 공간디자인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대학 공간디자인은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의 참여와 함께 캠퍼스가 고정된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혁신할 수 있는 문화 공유 공간으로의 전환,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공간으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시설물에 대한 계획과 디자인은 접근성 향상, 경관 및 오픈스페이스가 반영된 열린 공간, 주변 지역사회와의 커뮤니티의 연계 여건을 반영한 공간계획 등이 반영되어야 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최근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사업’은 입지가 좋은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기업시설과 창업지원시설, 주거와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서 대학을 지역 혁신상정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으로 캠퍼스의 생태계가 지역사회, 지역산업 속으로 확장 체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대학 공간디자인 구성 요건은 대학의 근간인 학문과 신기술의 교육 및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상호작용이 원활한 학습 공간,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육시설, 쾌적한 환경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조경계획,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보공유 및 지역의 문화, 인문·사회적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지역 맞춤 교육을 운영하고 지역 사회에 개방하는 대학의 공간은 내부의 다양한 활동과 그 활동 안에 마주하는 다양한 네트워킹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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