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우수 사례 소개
문제점 및 해결 방안도 모색

한국대학평생교육협의회가 하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대학평생교육협의회가 하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한국대학평생교육협의회 하계 세미나에서 대학들이 모여 평생교육을 주제로 정책과 프로그램, 성공 사례,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서정대 △인천대 △명지전문대 등이 주요 발표 대학으로서 마이크를 잡았다.

한국대학평생교육협의회(이사장 지의상)가 제 58차 임시총회 겸 하계 세미나를 23일부터 이틀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개최했다.

세미나는 △권재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대학·학교평생교육본부장의 ‘대학 평생교육 정책 방향 및 지원사업 소개’ △염일열 서정대 지역협업센터장의 ‘대학과 지자체의 상생 프로그램 협력 사례’△하병훈 인천대 평생교육원장과 서성식 명지전문대 평생교육원장의 ‘대학 평생교육기관 운형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권재현 본부장의 정책발표 이후 대학 중 먼저 발표에 나선 서정대는 양주시와 연계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플랫폼 ‘U-Town(University Town)’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안을 선보였다. U-Town은 대학이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결해 지역사회에서 대학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을 찾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지역연계와 사회사업, 평생교육 분야에서 서정대가 양주시의 거점대학으로 자리 잡아 사회적 역할까지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정대는 ‘천성마을 행복학습관’을 평생교육 사례로 들었다. ‘천성마을 행복학습관’은 천성마을의 한센인 등에게 평생학습 교육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4092명이 참여한 전통민화교육 외 15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행복학습관에서 한글을 깨우친 한센촌의 할머니들이 시인으로 등단해 《늙은 책가방》이라는 시집을 발간한 일이 주목할만한 성공사례로 소개됐다. 또 서정대는 ‘양주시 5060 행복캠퍼스’ 프로그램을 중장년의 인생후반을 지원하는 통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는 양주시의 각종 복지기관과 연계해 △인생 재설계 △내일 준비·찾기 △사회공헌 등 5060세대가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을 둔다. 서정대는 이 외에도 돌봄 취약가정 대상 교육지원, 지역학 교재 개발 및 강의 운영 등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제시했다.

서정대에 이어 하병훈 인천대 평생교육원장은 인천대의 평생교육사업에 관해 발표했다. 크게 ‘인천시민대학 온시민캠퍼스’와 ‘Triversity 과정’으로 나눠 소개했다. 온시민캠퍼스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인천시민대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수업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과 인천학, 창업·전업 전문 강의를 개설해 인천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인천대의 ‘Triversity’는 셋을 뜻하는 ‘Tri-’와 대학을 뜻하는 ‘University’의 합성어로 청년과 중장년, 노인에게 추가적인 교육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Triversty는 △산학협력 △소상공인 △공공부문 △일반시민 총 4개 분야에서 2021년부터 강의를 운영해오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수업을 지향하며 평생교육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의실도 신설해 쾌적한 수업환경도 제공한다. 또 인천대는 해양항만과와 연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사업’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명지전문대 평생교육원은 ‘재교육형 계약학과’, ‘비학위과정’ 시스템을 활용해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가 연결된 평생교육방안을 소개했다. 계약학과는 관련 산업체와 공동협약을 맺고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 1회 출석수업과 등록금의 절반을 산업체에서 부담하는 점은 참여자에게 장점으로 다가온다. 취업과 대학 수업 연결하는 산학협력의 의미와도 결부된다. 비학위과정 시스템은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서대문구 특성화프로그램, 강서구시설관리공단 협약프로그램 등 지자체 기관과 함께 드론 운용, 패션 리폼, 장신구 제작 등 다양한 교육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명지전문대는 평생교육원 운영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문제점으로는 △학점은행제 자원 감소 △홍보방식의 문제 등을 꼽았다. 해결 방안으로는 △시민들의 수요를 파악한 신규과정 개설 △평생교육 국고사업 신청 △온라인 홍보 TFT팀 구성 △4차산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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