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중 최초 학생 1인당 교육비 2000만원 돌파 ‘국립대 1위’
‘질 좋은 일자리’ 뜻하는 유지취업률 분야 3년 연속 국립대 1위
링크·창업중심대학 선정, 재계 30위 그룹 CEO 배출 4위 ‘명문大’

부산대학교 전경 (사진=부산대)
부산대학교 전경 (사진=부산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우리나라 최초 종합국립대로서 지난 1946년 교육 선각자와 지역민의 열망으로 출발했다. 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은 부산대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대표 대학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앞서 이끌어가는 ‘대학을 바꾸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대는 국가 거점 국립대 1위 위상에 빛나고 있다. 교육역량과 학생지원체계, 학생을 위한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 등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부산대는 전국 국립대 중 처음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 2000만원을 돌파했다. 높은 취업의 질을 의미하는 유지취업률도 87%로 3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등록금부담 경감률 67.6%를 달성하고, 14년째 등록금을 동결·인하해 서울 주요 사립대 평균과 비교해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는 탄소중립 그린캠퍼스를 선언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천하고 학생을 위한 틈새학습공간 마련, 사색의 길 등 학습환경 조성, 아름다운 캠퍼스 구성 등에서 큰 변화를 이뤘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부산대는 학술·연구 역량에서도 탁월하다. LINC 사업과 창업중심대학 선정 등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학생에게 다양한 연구 참여 기회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년 부산대의 교수 논문 게재 실적은 국내 전문학술지를 기준으로 전국 대학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전문학술지, 국제 일반학술지를 통틀어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에 이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부산대 동문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올해 30대 그룹 CEO 중 14명이 부산대 출신이다. 이는 전국 대학 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역대학에서는 최다 배출의 영광을 안았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국내 국립대의 맏형으로서 국립대 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책무를 견인하겠다”며 “부산대가 주도한 3대 법률인 ‘국립대학회계법·국립대학법·혁신도시법’ 등 제·개정 노력이 최근 거둔 큰 결실”이라고 말했다.

국립대학회계법 개정안은 부산대 주도로 지난해 이미 국회를 통과했다. 대학 재정 확보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대의 열악한 재정을 늘려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국립대학법 제정도 본격 추진 중이고, 지역대학 인재의 공공기관 취업 문을 넓혀 줄 혁신도시법 개정안도 새 정부 국정과제로 포함되며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부산대는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에게 더 많은 입학 기회를 주기 위해 입학 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은 2021학년도 263명에서 2022학년도 504명, 2023학년도 616명으로 대폭 확대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성장을 이끄는 대학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차정인 총장은 “지역 사회 발전을 대학에서부터 이끌어 내고, 지역인재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더라도 출생지에서 교육받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에 정착하며 지역발전을 이뤄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부산대
사진=부산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의예·약학·치의학 수시 정원 100% 지역인재 선발

부산대는 수시모집에서 전형 일관성을 유지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으로 전체 입학정원 4641명의 66.1%인 3068명을 모집한다.

2023학년도에 부산대는 지역인재 모집정원을 대폭 확대한 616명(수시 576명+정시 40명)을 선발한다. 지역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의과대학 의예과, 약학대학 약학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은 수시모집 인원 100%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또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저소득층학생전형을 신설해 8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인문·사회계열(경영학과 제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2개 영역 합 4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실기전형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도 변경했다. 수시모집 복수지원 전형과 횟수도 확대해 최대 6회까지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지역인재전형·농어촌학생전형·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는 수시모집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형으로,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 성적의 경우 재학생은 3학년 1학기,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하고 학년별 반영비율은 적용하지 않는다. 공통과목 30%, 일반선택과목 50%, 진로선택과목 20%를 반영하는 등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방법이 변경됐다.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지역인재전형·지역인재 저소득층학생전형·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Ⅰ/Ⅱ·저소득층학생전형·특수교육대상자전형·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서류종합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은 12월 3일 면접평가를 실시하고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모집단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교과 30%를 합산해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논술고사의 문항은 인문·사회계는 인문·사회 교과목 통합형 문항, 자연·의·약학계는 수학문항(공통문항+선택문항)으로 구성된다. 논술고사는 11월 26일에 실시한다.

실기·실적(실기전형·농어촌학생전형·저소득층학생전형·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음악학과(학생부 교과 20%, 실기 80%), 한국음악학과·무용학과·조형학과(학생부 교과 40%, 실기 60%), 미술학과·디자인학과·체육교육과(1단계 :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 1단계 40%, 실기 60%)에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미술학과·조형학과·디자인학과·체육교육과만 적용한다.

실기·실적(체육특기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20%, 비교과(출결) 10%, 실적 20%, 실기 50%를 반영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교과 점수는 전원 만점(10점) 처리한다.

2023학년도 부산대 수시모집 접수기간은 9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12월 15일에 입학정보 홈페이지에서 발표하고, 충원은 3차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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