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자신에 대한 파악과 성찰
2단계 다양한 형태의 전공 교육 통한 주도적 미래 설계
3단계 취·창업지원, 장학금 등 전방위로 지원하는 사회진출

경희대는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교학상장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 제공=경희대)
경희대는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교학상장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 제공=경희대)

[한국대학신문 김은영 객원기자]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상상력과 창의력, 실천력을 키워나가는 ‘마음껏 배우고 마음껏 꿈꾸는 대학’. 경희가 추구해온 대학의 참모습이다.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학생과 교수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새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인문‧사회‧과학 융합교육 실시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성장 로드맵. 이른바 ‘경희대의 3단계 전환 설계’이다. 경희대는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 할 다양한 교육 과정과 지원 시스템을 단계별로 설계해 놓았다.

1단계는 자신에 대한 파악과 성찰이다.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이 담당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인간이 되고자 하는가?’,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도록 안내한다. 이를 위해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융합 교과 ‘문명 전개의 지구적 문맥’, 사유와 표현 능력을 키우는 ‘글쓰기’ 등을 필수교과로 두고 있다. 신입생은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인류와 문명, 우주의 역사를 탐색한다. 강의실과 사회, 배움과 실천, 지식과 문제 해결을 연결하는 현장 활동을 전개한다. 현장 활동의 주제, 활동 방식은 모두 학생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X-Space 시연 장면
X-Space 시연 장면

빅데이터응용학과, 컴퓨터공학과, 스마트팜학과 신설 = 2단계는 다양한 형태의 전공교육을 통한 미래 설계다. 이를 위해 경희대는 단과대학과 캠퍼스를 넘나드는 다전공, 부전공, 융합전공을 확대했으며, 산학협력 맞춤형 트랙도 운영하고 있다. 전공에 더욱 집중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해 지도교수와 함께 전공을 심화 학습하는 ‘독립심화학습’,‘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전환21’ 등을 두고 있다. 

미래사회 수요를 반영해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한 결과, 빅데이터응용학과,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스마트팜과학과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2022년), 아트&테크놀로지, 스마트팜공학, 과학지능정보, 등 융합전공을 개설했다. 

신설된 빅데이터응용학과는 경영학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학과로 경영학 전반과 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 딥러닝, 메타버스, 소셜네트워크과학 등 첨단기술 관련 교과목을 개설·운영한다. 스마트팜과학과는 원예생명공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운합해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 장면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 장면

취업, 창업, 창직 등 체계적 사회진출 교육 실시 = 마지막 3단계는 전방위로 지원하는 사회진출이다. 1·2단계를 거쳐 성장한 학생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경희대는 취업과 창업, 창직을 포괄하는 체계적인 사회진출 교육과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지속가능한 문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학생은 오픈랩, 미디어랩, 메이커 스페이스, 창업센터 등에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내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 그 결과 경희대는 2021년 대학생 창업기업 매출액에서 전국 대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2021년 대학정보공시 학생 창업 및 창업지원 현황). 

학생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제도도 있다. ‘경희꿈도전장학’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학생들이 창업, 연구, 봉사, 탐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대학은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활동비를 지급한다. 이밖에도 다양하고 체계화된 장학제도를 운영, 재학생 10명 중 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희의 교내 장학금 규모는 전국 대학 1위이다(2021년 대학정보공시 장학금 수혜 현황 기준).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지역균형, 네오르네상스 전형 등 2910명 선발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 수능최저 폐지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 의·약학계열도 선발

경희대는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2,910명을 선발한다. 2023학년도 입학정원의 54.7%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주요 전형으로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555명),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1,100명), 논술우수자전형(487명), 실기우수자전형(314명) 등이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는 지난해에 비해 변경된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지역균형전형에서는 교과종합평가가 도입되고, 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도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1단계 선발 인원을 3배수로 축소하며, 최종 모집인원도 지난해보다 114명 줄었다.

호텔관광대학 Hospitality경영학부는 이번부터를 △Hospitality경영학과(111명) △조리&푸드디자인학과(37명)로 분리 선발한다. 관광학부는 ‘관광·엔터테인먼트학부’로 명칭이 변경된다. 세부전공은 △관광학과와 △문화엔터테인먼트학과이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에서는 55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성적(교과 및 비교과) 70% + 교과종합평가 3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데 모집단위별로 반영 영역 및 기준 등급에 차이가 있다. 올해부터 이 전형에서도 의·약학 계열(의예과, 한의예과(인문, 자연), 치의예과, 약학과) 학생을 선발하며, 전형 시 ‘교과종합평가’를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부 내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는 1,10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서류 평가 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한다. 면접은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집단위의 경우, 공통질문(지원동기, 가치관 및 인성 등) 및 개인 서류 확인 면접으로 8분 내외로 실시된다. 의학계열은 출제문항, 공통질문 및 개인서류 확인 면접으로 18분 내외로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전형으로는 487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논술 70% + 학생부 30%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지원자에 한해 논술고사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약학계열은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 4이내, 기타 인문‧자연계는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이다. 탐구는 상위 1과목만 반영하고, 한국사는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체육계열은 국어, 영어 중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한국사 응시는 필수이다.

실기우수자전형(K-SW인재)는 올해까지만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컴퓨터공학과 6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명이며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경희대는 학생간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입학처 홈페이지에 매년 전형별, 모집단위별 지원자 및 합격자의 학생부 등급 분포표와 합격자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 성적, 논술성적 등을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의 ‘전형결과 알아보기’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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