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반도체공학전공·파운드리공학과, 학부·대학원 연계 통합 교육
바이오헬스 혁신공유대학사업, 링크3.0 등 국책사업 잇따라 선정
재학생 흥미, 관심사 반영한 교육시스템 마련, 4차 산업혁명 주도

범정관

[한국대학신문 김은영 객원기자]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가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에 필수적인 인력 양성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혁신공유대학, 링크3.0 등 비중 있는 국책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해당 분야에서 교육혁신, 산학협력 등 걸출한 성과를 내고 있다.

■ 반도체 인재 육성 위해 융합반도체공학전공 신설 = 단국대는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학부에 융합반도체공학전공(80명), 대학원에 파운드리공학과를 신설해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통합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전자전기공학부 등 5개 학과 교수들이 학제간 강의를 통해 반도체 소자·재료·공정·회로설계·신뢰성평가·시스템반도체 등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단국대는 현재 시스템반도체설계·시스템반도체융합·반도체불량분석 및 품질관리 등 3개의 국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연이어 수주해 연구 역량을 검증받았고 이 사업에 학부, 대학원생들을 대거 투입시켜 학생들의 산업 현장 적응 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 바이오융합 강좌 신설… 2만 바이오인재 양성 = 바이오헬스케어 인재 양성도 본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혁신공유대학사업 바이오헬스 분야 주관대학에 선정된 단국대는 1년차 성과 평가에서 사업 참여 56개 대학 중 1위에 선정됐다. 50여 개의 바이오융합 강좌를 신설했고 컨소시엄 내 타 대학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중 이수제를 도입했다. 교육공통플랫폼을 설치해 현재까지 6000여 명의 학생들이 관련 강좌를 이수했으며, 2026년까지 2만 5000여 명의 바이오인재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디스플레이 표면에너지 즉정장면
바이오랩실 연구장면

■ 다양한 분야 연계전공·융합전공·마이크로 전공 = 링크3.0(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도 비중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단국대는 산업계와 미래 사회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과 기업 협업에 중점을 둔 ‘수요맞춤사업’에 2027년까지 국비 240억 원을 집행한다. 69개 학과의 교원 450명과 재학생 1만 3,0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학과별 칸막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연계전공·융합전공·마이크로전공을 운영, 이수하게 된다.

■ AI 교육지원시스템 단아이(Dan.i) 등 인기 = 한편 단국대는 강의 시설이나 학생 역량 관리 프로그램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등 교수·학습 지원시스템 구축에도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챗봇 개념의 교육지원 시스템 ‘단아이(Dan.i)’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아이는 키워드를 설정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요청자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수업의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20만 건의 주제어가 등록돼 있고 학사정보, 교과 및 비교과, 강의콘텐츠, 연구, 채용정보 등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월평균 2,000여 명이 단아이를 통해 관심 정보를 얻고 있다.

전공, 교양, 외국어, 비교과활동, 독서, 수상실적 등 학생활동의 전반을 관리해주는 역량관리시스템 ‘영웅스토리(Young熊)’도 단국대의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학생들은 영웅스토리에 들어가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취·창업 이력, 진로상담 데이터를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해 자신의 역량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 취업 시 이러한 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김수복 총장은 “단국대는 우리나라 미래 신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재학생의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교육시스템과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인싱킹 수업장면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자기소개서 폐지… 학생부가 결정적
단국대는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3,139명을 선발한다. 2023학년도 입학정원의 63%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국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DKU인재 △SW인재 △창업인재 △고른기회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취업자 등 10개 전형(정원외 포함)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SW인재 △창업인재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 전형은 죽전캠퍼스에서만 운영한다.

이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나 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최종 선발한다. 다만, 학과 특성을 고려해 SW인재전형과 의학계열, 약학과, 문예창작과에 한해 면접고사를 운영한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지역균형선발(261명) △학생부교과우수자(690명) 전형을 운영한다.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천안캠퍼스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2개 영역 합 7등급에서 8등급으로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과 성적은 학년 구분 없이 동일하게 반영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고사 70% + 학생부 교과 30%로 315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한편, 단국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처음으로 농어촌학생전형(정원외)으로 의학과 2명, 치의학과 1명을 선발한다. 진로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를 선발하고 그들에게 지원 기회를 확대한다는 차원이다.

신은종 입학처장

[인터뷰] 신은종 입학처장 “지역균형선발, 고고별 추천인원 제한 폐지… 학생부교과우수자, 수능최저 완화 특징”

- 이번 수시모집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은.
“수험생의 입시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학생부 100%로 선발합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죽전)은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을 폐지했으며,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천안)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2개 영역 합 7등급에서 8등급으로 완화하였습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1등급과 6등급 간 점수 차가 1.5점에 불과해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선제적으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였고, 일부학과를 제외하고는 면접도 진행하고 있지 않으므로 학생부의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학업성취도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토대로 학업역량 및 교과활동의 적극성, 다양성 등을 살피고 있으며, 비교과 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통해 지원전공에 대한 의지 및 활동,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 등을 확인합니다.”

- 단국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국대는 다양한 계열의 학부(과)와 전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개성에 가장 적합한 학부(과)와 전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의 학과소개 및 신입학전형 안내, Q&A 등을 통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학부(과) 및 전형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계열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가이드답안, 강평영상 등으로 문제유형 및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답안작성을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