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 ‘소프트웨어 DNA’ 심어 차별화된 인재로
‘SW중심대학’ 사업 선정…6년간 60억원 지원받아
재학생 해외취업 지원에 투트랙으로 집중 지원 나서

삼육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은영 객원기자] 4차 산업혁명. 삶의 방식을 바꾸는 근본적 기술혁명 그 중심에 ‘소프트웨어’가 있다.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이라는 시대를 선도할 SW(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으로 거듭난다.

SW 관련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에 이르기까지 삼육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SW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전교생에 이른바 ‘소프트웨어 DNA’를 심어 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육대 SW중심 교육혁신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 SW 관련 전공자에 현장형 실무 교육 강화 =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부 등 SW중심학과에서는 전공자를 위한 강도 높은 ‘SW 전공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전공 교과목을 통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데이터과학, 딥러닝 등 SW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진다. 모든 3~4학년 전공자는 산업체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연계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펀드도 조성해 해외 인턴십과 취·창업도 지원받는다.

■ 건강과학 분야에 SW 접목한 융합인재 양성 = 삼육대의 오랜 특성화 분야인 건강과학 분야에서는 SW교육을 접목한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SW건강과학특화 연계전공’으로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과정을 신설, 운영 중이다. SW중심학과인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외에도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건강과학 특성화 학과를 융합한 과정이다. 중독상담, 중독재활 등 건강과학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이론은 물론, 상담·치료·분석 과정에 SW와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모든 연계전공은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컴퓨터공학부
컴퓨터공학부

■ 수시 합격자 포함 전교생에 ‘SW 기초교육’ = 비전공자는 SW마인드부터 장착한다. ‘SW 원리’, ‘컴퓨팅 사고’ 등 과목을 교양필수로 개설해 전공을 불문하고 전교생이 ‘SW 기초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입학 전인 수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SW가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본인의 전공에서 SW의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SW 중심 교육 혁신은 삼육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결과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 중심으로 혁신해 SW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지원 규모는 최장 6년(4+2년)간 총 60억원에 달한다. 삼육대는 지난해 이 사업에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을 주제로 지원, 5.2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 K-Move, SU-Move…전폭적인 해외 취업 지원 = 한편 삼육대는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K-Move스쿨’이라는 해외취업연수과정을 운영해 지난 4년간 76명의 미국 취업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삼육대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는 ‘SU-Move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하며 투트랙 집중 지원 체제로 돌입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2~4개월 동안 전일제 집중교육을 통해 비즈니스 영어, 현지 기업문화, 오피스 실무 등 직무교육훈련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수료 후에는 우량 기업과 1대 1 매칭은 물론, 취업 후 현지 적응까지 돕는 사후 관리 체계도 갖추고 있어 수료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삼육대 해외취업연수사업 ‘K-Move스쿨’ 수료식
 삼육대 해외취업연수사업 ‘K-Move스쿨’ 수료식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교과+면접’ 일반전형에서 면접이 주효
학생부교과우수자 205명, ‘학종’ 세움인재 178명 모집
약학과 23명 선발…세움인재 전형에선 수능최저 없어

삼육대는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839명(정원 내 799명, 정원 외 40명)을 선발한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205명 △세움인재전형 178명 △일반전형 171명 등이다.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이 때 교과 성적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전 과목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어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과/직, 1과목) 영역 중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인 경우 최종 합격 가능하다. 단, 약학과의 경우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이며, 직업탐구는 인정되지 않는다.

세움인재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1단계 서류 평가 시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며 학업역량(20%), 전공적합성(30%), 발전가능성(30%), 인성(20%) 등 평가항목별로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서류평가 내용 확인 및 개별질문 방식으로 진행되며 8분 이내 소요된다. 올해부터는 세움인재 전형으로도 약학과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3명으로, 다른 모집단위와 마찬가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전형은 교과+면접형이다. 전형 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5배수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이 때 학생부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교과 80%, 출결 10%, 봉사 10%로 반영하는데 교과성적에서는 국어·영어·수학·탐구(사회·과학) 중 상위 3개 교과만 50%, 35%, 15%로 반영한다. 게다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간 점수 차가 0.5점에 불과해 사실상 2단계에서 치르는 면접고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면접은 제시문에 대한 답변 및 개별질문 방식으로, 사회적 이슈를 활용한 인성 관련 문항이 제시되며 7분 이내 소요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약학과만 적용한다.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직업탐구 제외)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이다.

약학과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총 23명을 선발한다. 전형유형별로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교과형) 8명 △일반전형(교과형) 4명 △세움인재전형(학종형) 3명 △재림교회목회자추천전형(학종형) 3명 △기회균형전형(정원외) 3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정원외) 2명 등이다. 이 중 학종형인 세움인재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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