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의 교육환경 구축
각종 정부사업 수주로 대대적인 교육과정 개편
수도권 여대 취업률 1위…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 강점

숙명여대 캠퍼스 전경
숙명여대 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AI·빅데이터·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학의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산업개편에 따른 인재 수요와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디지털 융합’, ‘창업 인큐베이터’, ‘ESG실천’이라는 교육 혁신에 나서고 있다.

■ 디지털 기반의 교육환경 구축 및 융복합 연구 추진 = 숙명여대는 디지털 융합 혁신을 위해 올해 초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의 구심점이 될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신설했다. 이곳은 교내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 등과 협업하면서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제 간 연구와 미래지향적인 교과목 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영석 엘스비어(전문 학술지 출판사) 회장, △예일대 학장(신경과학 분야 권위자) △이진형 스탠포드 공대 교수(한국 여성 최초), 인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의 개발 주역), 이제훈 숙명여대 석좌교수 겸 넷칼 대표, 존 서 전 리걸 줌(온라인 AI법률서비스) 대표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온라인 중심의 교육환경 변화에도 앞서나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의 학습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현하고, 교내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교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AI, 머신러닝 등의 최신 기술로 이러한 교내 데이터를 분석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의사 결정 및 교육 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다.

지난해 구축한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를 통해 숙명 버츄얼캠퍼스 내에서 축제, 입학식, 동아리 회의, 도서관 이용 등 일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산학연계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 각종 정부사업 수주로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개편 나서 = 숙명여대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 대학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다수 선정되며 미래지향적인 학사구조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기존 SW관련 전공을 인공지능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전공, 컴퓨터과학전공 등 3개 분야로 확대개편하고 해당 분야 특화된 전공 트랙을 운영한다. 비SW 11개 학과 대상으로는 SW융합트랙을 운영해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그 외의 모든 전공 재학생은 SW 소양교육을 필수로 이수하게 하는 등 SW교육과정을 단계별로 확대해 재학생들의 SW활용 역량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계에서 수요가 높은 △바이오 헬스 △환경 에너지 △스마트 시티 △디지털휴머니티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 연계교육, 기술 사업화, 창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업체들이 숙명여대와의 산학협력을 단순한 사업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여길 수 있도록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목표다.

■ 수도권 여대 취업률 1위,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 강점 = 숙명여대는 코로나19 확산과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이 전년 대비 2.0% 하락하는 등 어려운 취업 여건에서도 졸업생 취업률이 소폭 오르면서 서울권 4년제 여대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실습 및 정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동시에 비대면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AI 솔루션을 조기 도입하는 등 대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6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특히 100여 명의 현직 전문가 동문이 참여해 재학생과 일대일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하는 ‘SM Bridge’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숙명여대는 대학이 가진 유·무형 자산과 지역을 연계해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구축했다. 용산구 내 총 5곳에 최대 67팀까지 입주할 수 있는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성장 단계별로 창업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대표 스타트업과 리딩기업 대표로 구성된 숙명 글로벌 리더 특강, 온·오프라인 스타트업 경진대회, 특화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실험실인 스노우 랩 운영 등 재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키울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터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육군 ROTC 창설에 이어 올해 공군 ROTC도 창설되면서 두 개의 학군단을 운영하는 최초의 여자대학이 됐다. 숙명여대는 10년에 걸친 성공적인 학군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정예 장교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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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호 입학처장
안민호 입학처장

숙명여대는 올해 입학전형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있는 첨단학과를 신설했다. 신설된 첨단분야 학과는 △인공지능공학부 △첨단소재·전자융합공학부 내 지능형전자시스템전공, 신소재물리전공 △소프트웨어학부 내 컴퓨터과학전공과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이다. 이들 전공은 늘어가는 미래 첨단분야 수요에 대응해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자 신설됐다. 정원 내 기준 수시모집 비중을 2022학년도 56.3% 대비 50.5%로 줄였다.

해마다 다양한 입시전형으로 혼란을 겪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전체적인 틀에서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간소화한 입시전형을 마련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학생부종합(숙명인재 I(서류형)전형)은 총 161명을 선발하며 약학부를 제외한 자연계 모집단위를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이다. 전년도에 선발했던 학생부종합(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은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숙명인재 II(면접형)전형)은 인문계 모집단위와 약학부를 선발한다(자연계 모집단위 미선발). 또한,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학생부종합 중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모두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국가보훈대상자와 기회균형대상자, 농어촌학생을 포함하는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은 인문계 및 자연계(약학부 제외) 모집단위에서 총 70명을 선발하며, 서류심사 100%로 일괄합산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는 블라인드 평가로 지원자의 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명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선발전형)은 총 254명(전년도 246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반영교과의 석차등급을 이수단위로 가중 평균한 환산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이를 활용해 학생부(교과)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 5 이내여야 한다. 5명을 선발하는 약학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수학 포함 3개 합 5 이내이며, 탐구 선택 시 1과목을 반영한다. 인공지능공학부의 경우 수능 최저등급 반영 시 수학 선택과목은 미지정하고, 탐구과목은 사탐 및 과탐 모두 반영 가능하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총 227명을 선발한다.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범위에서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되며, 전형요소 반영비율이 이전 논술 70%, 학생부(교과) 30%에서 논술 90%, 학생부(교과) 10%로 조정됐다. 인문계열, 의류학과 지원자의 경우 2문항, 자연계열(의류학과 제외) 지원자의 경우 3문항에 답하게 된다. 인문·자연계열 모두 세부문항이 있을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이 합 5 이내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탐구영역을 선택할 때 전년도와 동일하게 2개 과목 중 상위 1개 과목만 활용하도록 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신소재물리전공은 논술우수자전형 3명을 신규 선발 예정이며, 인공지능공학부의 경우 수능 최저등급 반영 시 수학 선택과목은 미지정하고, 탐구과목은 사탐 및 과탐 모두 반영할 수 있다.

예능창의인재전형은 △체육교육과 △무용과 △관현악과 △작곡과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 △회화과에서 총 126명을 선발한다. 체육교육과는 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 교과 40%와 실기 60%를 합산해 선발하며, 실기시험과목은 공통실기에 육상과 체조, 선택실기로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중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나뉜다. 무용과 내 발레·현대무용은 수시 100%로 선발한다. 단, 수시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로 이월해 선발할 예정이다. 미술대학 중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는 실기시험과목으로 기초디자인만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를 활용해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는 10배수, 회화과는 30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 회화과 모두 실기 100%로 최종 선발한다. 관현악과는 1단계에서 실기 100%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실기 100%로 최종 선발한다. 작곡과는 단계 구분 없이 실기시험과목 100%로 선발한다. 무용과는 전공별로 인원을 나눠서 실기 100%로 선발한다. 체육교육과와 미술대학은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국내 고교에서 5학기 이상 재학하고, 5학기 이상 학생부 성적이 기재된 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무용과, 관현악과와 작곡과는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가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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