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유래 세포외소포체 이용한 방광통증 증후군 치료 길 열려…공동연구 결실맺어

왼쪽부터 조쌍구 교수 연구팀의 Ahmed Abdal Dayem 연구교수, 조쌍구 교수, 송권우 연구원. (사진=조쌍구 교수 제공)
왼쪽부터 조쌍구 교수 연구팀의 Ahmed Abdal Dayem 연구교수, 조쌍구 교수, 송권우 연구원. (사진=조쌍구 교수 제공)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 방광염(방광통증 증후군)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건국대는 조쌍구 KU융합과학기술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와 스템엑소원㈜ 연구소 및 김아람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유래 세포외소포체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 방광염(방광통증 증후군)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관련된 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소개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조쌍구 교수는 최근 약리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간질성 방광염에 대한 TGF-β 유도 세포외소포체의 우수한 치료 활성> 논문을 게재했다.

김아람 교수. (사진=조쌍구 교수 제공)
김아람 교수. (사진=조쌍구 교수 제공)

연구팀은 고기능성 중간엽 줄기세포 (MSC) 배양을 위해 고효율 3차원 MSC 회전 타원체 (spheroid) 배양 환경과 함께 유체역학적 전단응력 조절 능력이 뛰어난 신호전달 인자들에 주목했다. 아울러 최적의 고기능성 3차원 줄기세포 회전 타원체 유래 세포외소포체 (또는 엑소좀)인 T-a3D-EV를 생산했고, 근본적인 치료약이 존재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 방광염 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 효능을 나타냄을 밝혔다. 

특히 김아람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간질성 방광염 질환을 실제 사람 환자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했다. 이 질환 모델에서 세포외소포체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사람에 대한 임상에서도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템엑소원㈜과 김아람 교수는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효율 고기능성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인 T-a3D-EV 를 방광내시경을 통해 간질성 방광염 환자의 방광 내벽으로 직접 도입하는 임상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요약본. (이미지=조쌍구 교수 제공)
연구 요약본. (이미지=조쌍구 교수 제공)

해당 연구는 심각한 통증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최근 고령화로 인해 발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 치료 방법이 없는 난치성 방광 질환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노화로 발생되는 방광기능 저하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IF 11.467점, 분야별 상위 4.12%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학술지에 게재돼 ‘한빛사’에 소개됐다.

조쌍구 교수는 “이번 노화와 함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노화 질환 중 하나인 난치성 간질성 방광염을 시작으로, 줄기세포의 세포외소포체를 이용해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기관의 여러 노화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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