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업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활용해 눈에 띄게 발전
IT공대 설립, 첨단학과 증원 등으로 산업형 대학으로 변모
타 대학 학점교류, 전공 심화과정 등 학사제도 다양화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올해로 창학 110년을 맞이한 평택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이동현)는 평택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이다. 지역사회 맞춤형 학과 개편과 IT공과대학의 설립, 교육부의 첨단학과 정원 증원 허가를 통해 미래산업형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평택은 반도체기업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평택 고덕신도시에는 삼성전자가 있고 진위에는 엘지전자가 위치해 있다. 경기남부 전체가 미래 부가가치산업인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중심으로 변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통적 제조업인 평택의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연구소와 생산시설 또한 인근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평택항이 새로운 무역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평택은 물류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과 대학자체의 노력으로 경기 남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 반도체, 자동차 등 지역산업 맞춤형 혁신적 학과 개편 = 평택대는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통해 IT공과대학을 설립하고 인문·사회분야, 예술분야와 공학분야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췄다. 스마트모빌리티학과, ICT융합학부(스마트콘텐츠, 미디어디자인, ICT환경융합) 등의 학과(전공)을 신설해 지역산업이 요구하는 첨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20년부터 스마트재활케어 융복합전공을 신규로 개설해 향후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의 피해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케어하고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 첨단학과 정원 증원 교육부 승인 = 평택대는 2020년 교육부로부터 첨단학과의 정원 증원을 허가받았다. IT공과대학의 스마트모빌리티학과와 스마트콘텐츠전공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첨단학과로 선정돼 총 36명의 신입생 정원 증원을 허가받았다.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삼성반도체와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의 핵심 연구자들을 교수로 초빙해 연구·교육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인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의 기초 이론과 실무 이론, 실험 등을 통해 핵심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스마트콘텐츠전공은 각 산업에서 IoT 기술 및 네트워크, 생체정보기술 등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했고 인간과 감성, 인공지능, 3D프린팅, 사물인터넷 등의 산업을 망라한 생체융합적 IoT기술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 다양한 학사제도를 통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개발 = 평택대는 복수전공, 융복합전공, 조기 졸업제, 학과 변경제도(전과제도), 타 대학과의 학점교류 제도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융합과 통섭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사회 분위기와 수요에 따라 평택대는 2~3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 심화과정과 제2전공과정 전공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경인지역 29개 대학 및 서울 소재 건국대, 동국대 등과 학점교류를 하는 등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전형 내 타학과와 복수지원 불가, 다른 전형 간 복수지원 가능 

2023학년도 평택대 PTU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은 482명으로 모든 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선발한다. 문화예술대학을 제외한 모든 학과가 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계열과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내 타학과와 복수지원은 금지되며 다른 전형 간의 복수지원은 가능하다. 점수 산출방법은 학년과 학기 구분없이 3학년 1학기까지의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 중 가장 등급이 높은 9개의 과목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사회 교과 9개 과목의 성적이 가장 좋다면 사회 교과로만 성적 반영이 가능하다. 또한 간호학과를 포함한 모든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PTU나눔전형의 경우 전년도까지 유지했던 면접을 폐지했다. 또한 다문화, 다자녀, 직업군인의 자녀 등 지원자의 모집범위를 확대했으며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PTU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운영해 전형 절차를 간소화했다.

학생부종합전형(PTU종합)은 모집인원을 전년대비 75% 이상 확대해 총 123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는 서류심사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전년도까지 필수 제출서류였던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학생부만으로 심사하며 2단계 면접전형은 기본문항을 공개해 지원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면접은 크게 세 가지 영역을 판단한다. 인성 영역에서는 소통능력, 배려심, 사회성, 봉사심, 진실성, 협업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전공적합성 영역에서는 전공에 대한 열정, 전공 관련 교육과정 이수, 태도, 기초수학능력 등을 중요하게 판단한다. 발전가능성 영역에서는 전공 관련 활동 및 내용, 꾸준함, 관심도, 리더십, 문제해결능력 등을 확인한다. 평택대 홈페이지의 학과안내 등을 참고해 교과과정, 학과목표 등을 학습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평택대 문화예술대학은 PTU실기전형으로 선발한다. 음악계열에서는 음악학과와 실용음악학과, 방송계열은 공연영상콘텐츠학과, 미술계열에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가 있다. 학생부 성적이나 면접 등은 반영되지 않고 실기성적 100%로 선발한다(단, 공연영상콘텐츠학과는 학생부 성적20%가 반영됨). 미술실기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18명)와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17명)는 사고의전환 영역을 폐지해 기초디자인 및 발상과표현 영역 중에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음악계열은 세부전공에 따라 자유곡을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며 배경음 또는 MR이 필요할 경우 USB를 활용해 준비해야 한다. 음악학과는 18명, 실용음악학과는 13명을 수시에서 선발하고 공연영상콘텐츠학과의 경우 연기전공과 영화영상전공으로 구분해 총 24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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