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에서 세계 13위, 국내 1위
RIS·LINC3.0 등 대규모 국책공모사업 선정…국비 규모만 4000억 원
인공지능전공 신설…삼성전자 취업보장형 계약학과 ‘모바일공학전공’ 눈길

경북대 전경
경북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올해 발표된 ‘2022 THE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에서 세계 13위, 국내 1위에 올랐다. 경북대는 2019년 처음으로 세계 100위권에 진입 후 지난해 54위에 이어 올해는 41단계 상승한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대학의 연구력(논문 수 및 인용도 등)뿐만 아니라 사회적·지구적 책무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는다.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대학 공공성 평가를 하는 것은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가 유일하다. 평가 기준은 2015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대한 기여도다. 올해 평가에는 106개국 1406개 대학이 참여했다.

경북대는 평가항목 중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11) 세계 6위 △기아해소(SDG2) 세계 13위 △산업, 혁신과 인프라(SDG9)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8)에서 각각 세계 21위를 차지했다.

■ 교육부 대규모 국책사업 잇단 선정 = 경북대는 올해 교육부 대규모 국책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RIS)’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3.0)’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비 규모만 4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교육부 핵심사업의 연이은 선정은 사회 변화와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RIS는 교육부가 지자체와 대학 등 지역의 다양한 지역혁신 주체들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핵심분야를 선정하고 이와 연계한 지역혁신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참여하는 복수형 플랫폼으로, 총괄대학인 경북대를 비롯한 23개 대학, 14개 지역 혁신기관과 연구소, 200여개의 지역 기업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1차년도 572억원(지방비 30% 포함)을 포함, 최대 5년간 3316억원을 투입해 핵심분야로 정한 ‘전자정보기기’와 ‘미래차전환부품’을 중심으로 교육체계 개편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협업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대학 간 자원 공유 기반으로 설립하는 대구경북혁신대학을 통해 지역혁신을 선도할 핵심인재를 연간 1100여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LINC3.0 사업에서는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기술혁신선도형에 선정돼 6년간 최대 33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는 지역 주력 성장사업과 대학의 특화 분야를 반영해 산학협력 플랫폼의 전초기지로 운영할 5개의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축하고, 기업이 원하는 사회맞춤형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전자공학부 내에 인공지능전공 신설…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분야 인재 양성 =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전자공학부 내에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하고, 이번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자공학부 인공지능전공은 부산대와 공동운영하는 첨단분야 공동학과다. 입학정원은 총 60명(정원내)으로, 이중 순증 정원이 30명이다. 교육부의 입학정원 동결 또는 감축 기조 상황에서 첨단학과 개설에 따라 예외적으로 입학정원 순증이 허용돼 경북대는 30명 순증을 승인받았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43명(정원외 3명 포함)을 모집한다. 

경북대는 1970년대부터 IT분야 특성화에 나서 국가 신산업 성장에 연계한 전자·반도체·정보통신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해왔다.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은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에 설립됐다. 

모바일공학전공은 삼성전자에서 두 번째로 설립한 취업보장형 계약학과다.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고 최소 채용절차만 통과하면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다. 수업 외에도 다양한 교육 및 체험 기회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자연계 중에 최상위권 성적이 요구되지만, 입시경쟁률은 매년 치열하다.

지난해에는 창의·융합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대 최초로 재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과를 통해 선발하는 융합 학사조직은 신입생과 편입생으로 선발하는 기존 학사제도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학사제도 개편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융합학부는 의생명융합공학전공, 로봇및스마트시스템공학전공, 수소및신재생에너지전공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 양성 특정 분야에 포함된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기본적으로 이수하는 연구중심학부로 학과에 상관없이 1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통상 학·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 데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석사 취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북대는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만성적인 반도체 관련 인력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연 4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최연희 입학처장 “전체 모집인원 5045명 중 69.3% 수시 선발”

최연희 입학처장
최연희 입학처장

경북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5045명 중 69.3%인 3497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1302명 △학생부종합전형 1549명 △논술(AAT)전형 477명 △실기/실적(예능)전형 158명 △특기자(체육)전형 11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2022년 9월 13일(화) 오전 9시부터 17일(토) 오후 6시까지며, 경북대 홈페이지 또는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11월 19일(토)이며, 논술(AAT) 시험은 11월 26일(토)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3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최대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 내 세부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또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의예과와 학생부종합 내 면접이 있는 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전형·지역인재전형(의예과 제외)·지역인재 기초생활수급자등대상자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이며, 지역인재전형 의예과는 학생부교과(80%)+인적성면접(2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교과목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예체능계열은 과학만 제외)이다.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모두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괄합산 전형방식과 단계별 전형방식으로 나눠진다. 일괄합산 전형방식은 서류평가 100%다. 단계별 전형방식은 1단계 서류평가(100%), 2단계 서류평가(70%)+면접(30%)오로 선발한다. 단, 모바일과학인재전형은 2단계에서 서류평가(50%)+면접(50%)으로 선발한다.

논술(AAT)전형은 논술(70%)+학생부교과(3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교과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이다. 진로선택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논술문제는 인문계열은 국어, 인문학, 사회과학 등 교과목 통합형으로 6문항 내외로 출제되며, 자연계열Ⅰ과 자연계열Ⅱ은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에서 3문항 내외로 각각 출제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전형·지역인재전형, 논술(AAT)전형,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전형(과학기술대학, 생태환경대학 제외)에 모두 적용된다. 일부 모집단위에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로는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의·치의예·약학과), 모바일공학전공, 학생부종합 농어촌전형(의·치의예·수의예과, 약학과), 학생부종합 기초생활수급자등대상자전형(약학과), 실기/실적전형(미술학과)이다. 전형별 모집단위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상이하므로 수시모집 요강에서 반드시 이를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