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맞아 ‘미래 선언’ 발표
11개 혁신기관과 대형사업 유치 협력
전임교원 연구비 수주 국·공립대 2위

전남대 캠퍼스 전경
전남대 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의 ‘미래선언’을 발표했다.

3만여 명의 학생들이 3000여 명의 교직원과 함께 17개 단과대학, 11개 대학원, 76개 연구소에서 배우고 연구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개교 100년을 향하는 길목에서 최첨단 교육환경을 갖춘 ‘열린 교육의 장’으로 전남대의 모습을 갖추겠다”며 “프랑스·독일의 시민대학처럼 재학생은 물론이고 시민에게도 활짝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어 “온라인·온택트, 개방형·몰입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연구중심대학이자 거점 국립대로서 광주·전남 특화산업을 활성화하는 ‘산학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세계를 지역으로, 지역을 세계로 연결하는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주까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혁신 플랫폼 지속 개발 = 전남대는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학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먼저 미래선도형 전공교육, 나노디그리 학점제, 대학 간 학점교류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미래형 학사구조를 적극 도입 중이다. 역량 중심의 교양 및 전공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실무중심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며, 후학습자와 평생학습자에게도 교육 접근성을 넓혀주는 교육혁신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AI 융합대학, 데이터 사이언스대학원, 미래 선도형 최첨단 학과를 대거 신설하고, 모든 학생에게 전공지식과 컴퓨팅사고, 비판적 사고 역량을 고취시키고 있다.

■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 전남대는 세계 61개국 557개 대학·인증기관과 교류 협력하고 있다. 매년 글로벌 단기파견·예비파견, 교환학생, 국제 인턴십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복수학위제, 공동석박사 학위제 등 개방형 학사제도를 도입해 우수 교육 기반을 협정 대학들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고, 재학생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탄탄한 연구중심대학 위상 = 전남대는 연구비 수주액 및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수주액이 전국 국‧공립대 2위이고, 논문 실적도 이공계가 국‧공립대 3위, 인문‧사회계 2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학술지에의 논문 게재가 증가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이 눈부시다.

지표만이 아니라 △4단계 BK21(695억원, 7년)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혁신공유대학(714억원, 6년) △소프트웨어중심대학(149억원, 8년)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195억원, 8년) △AI융합대학지원(40억원, 3년) 등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5개 선도연구센터(R·LRC, ERC, MRC, SRC), 기초연구실, 대학중점연구소를 이끌어 오는 등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탄탄히 하고 있다.

■ 대학협업, 산학협력 선도 = 전남대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 인프라를 지역 내 대학, 기업들과 공유하는 등 거점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지역 내 15개 대학과 힘을 합쳐 각종 융합전공을 개설했고 호남‧제주권의 대학까지 참여하는 공유‧협업 플랫폼을 통해 각종 창업 프로그램, 학생대상 경진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11개의 공용장비 지원센터를 구축해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체 재직자 특화교육을 제공하는 등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컨설팅, 기술지도, 공동 R&D 등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원창업 31개사를 발굴‧육성하는 등 고용창출과 신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지역발전 이끄는 싱크탱크 = 전남대는 광주‧전남 지역의 11개 혁신기관과 상호협력해 정책‧과제 발굴 및 대형사업 유치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성화에 용이하고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산업을 중심으로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구축사업 △생체재료개발센터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마이하트플랫폼) △그린스타트업 조성사업 등을 유치하는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초광역시대 지역의 싱크탱크로서 광주전남이 공동 발전하도록 노력한다.

[인터뷰] 양광열 입학처장 “창의융합학부 신설, 수시에서 35명 모집”

전남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693명(광주 캠퍼스 2783명, 여수 캠퍼스 91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2459명, 학생부종합전형 1075명, 실기·실적위주전형 159명이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여수 캠퍼스 학생부종합(고교생활우수자전형 유형Ⅱ)을 신설해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경감했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생부교과(지역기회균형전형)에서 의학계열(간호학과, 약학부, 의예과,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을 선발한다. 또한 여수 캠퍼스에 창의융합학부가 신설돼 35명을 모집한다.

2023학년도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반영영역 또한 축소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제외한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의학계열 제외), 대부분의 단과대학에서 반영영역을 축소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여수 캠퍼스에는 학생부종합(고교생활우수자전형 유형Ⅱ)를 신설해 서류평가 100%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별도의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지방대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생부교과 (지역기회균형전형)이 신설돼 총 8명(의과대학 3명, 치의학전문대학원 1명, 약학대학 2명, 간호대학 2명)을 선발한다.

여수 캠퍼스에서는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창의융합학부를 신설해 35명(교과 일반 10명, 교과 지역인재 10명, 종합 고교생활우수자 유형Ⅱ 15명)을 선발한다. 창의융학학부는 세부 융합전공 및 자기맞춤형 전공 설계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제간 융복합을 핵심으로 다양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창의융합학부에서 1학년 수료 후 2학년 진급 시 광주 및 여수 캠퍼스에 소재한 희망학과(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광주 캠퍼스는 50% 이내로 희망학과(부)를 배정하며 이때 간호대·사범대·수의대·약학대·예술대·의과대에 소속된 각 학과와 자율전공학부(4년)은 선택에서 제외된다.

전남대 입학 홈페이지 및 원클릭서비스에서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진로-진학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입시결과, 모의진단, 학과 정보 안내, 대입 정보 콘텐츠 등을 활용해 대입 지원 가능성을 예측하고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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