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협업을 통한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LINC 3.0 사업이 본격화됐다. 윤상오 일반대 전국LINC3.0사업단협의회 회장은 “LINC 3.0에서 공유와 협업을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두는 만큼, 모든 대학들이 오픈마인드로 성과를 공유하고 실적을 나누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공유와 협업을 통한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LINC 3.0 사업이 본격화됐다. 윤상오 일반대 전국LINC3.0사업단협의회 회장은 “LINC 3.0에서 공유와 협업을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두는 만큼, 모든 대학들이 오픈마인드로 성과를 공유하고 실적을 나누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일반대 76개교, 전문대 59개교 등 135개 대학이 참여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이 6월 30일 충남대에서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LINC 3.0 사업은 1단계 LINC 사업과 2단계 LINC+ 사업의 성과를 고도화함으로써 대학의 산학연협력 체계를 보편화하는 사업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 미래인재 양성과 공유·협업 체계 강화를 통한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윤상오 일반대 전국LINC3.0사업단협의회 회장(단국대 다산LINC3.0사업단 단장)은 출범식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의 의지를 밝혔다. 윤 회장은 “진정한 산학융합대학으로 가기 위해 대학은 기업입주환경 및 시설을 구축하고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입주시켜야 한다. 링크 3.0에서 공유와 협업을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두는 만큼, 모든 대학들이 오픈마인드로 성과를 공유하고 실적을 나누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LINC 3.0 사업이 시작됐다. LINC, LINC+ 사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들을 돌아본다면.

“1~2단계 사업에서는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바꾸는 데 힘을 쏟았다. 1단계 링크 사업을 수행하면서 참여대학들은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애썼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이루고자 학사제도를 개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 산학협력의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해 기업과의 협업 체계를 마련하는 데에도 무게중심을 뒀다. 2단계 링크플러스 사업에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들을 한층 구체화하고 확산시켰다. 학부 중심의 프로그램이 대학원까지 확대됐고, 이공계 중심에서 인문사회, 예체능까지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단국대의 경우 천안캠퍼스에서 1단계 사업에 참여해 체질 개선에 힘썼다. 전 계열 모든 교수에 산학협력 실적을 연구업적으로 인정해주고,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도입했으며, 여러 전공을 합친 융합전공 및 연계전공을 만들었다. 아울러 공동기기센터를 구축하고 산학협력관을 비워 기업을 입주시키는 등 산학협력의 기반을 구축했다.”

- 1~2단계에서 참여대학들은 산학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LINC 3.0 사업의 방향성은.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1~2단계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의 기반이 어느 정도 다져졌다. 인식도 많이 개선됐고, 대외적 명성도 획득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 공유와 협업에 방점을 둔 이유다. 이제는 다른 대학을 벤치마킹하고 따라하는 것보다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 후발 대학의 멘토가 되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1~2단계 사업에서 기업들과 협업을 할 때 기업의 애로사항을 도와주고 컨설팅 해주는 것이 주요한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대학과 기업이 같이 연구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제 사업화하는 것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단국대는 링크 3.0을 통해 산학융합대학으로 가고자 한다. 1~2단계 사업을 통해 약 80개 기업이 대학에 입주했는데, 향후 200~300개를 넘어 500개까지 기업을 끌어들일까 한다. 기업,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이 한 덩어리가 되고 함께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하며 창업 및 현장체험교육을 지원하는 등 대학인지 산업단지인지 구분되지 않게끔 만들어갈 계획이다.”

- 전국LINC3.0사업단협의회가 꾸려졌다. 단일 협의회로 운영되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링크 3.0의 핵심 키워드는 공유와 협업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대학 간의 공유협업이다. 링크플러스 사업까지는 대학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각자 선도모델을 만들었다면, 링크 3.0에서는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중시한다. 잘하는 대학끼리의 시너지도 필요하고, 선발대학이 후발대학에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협의회를 단일로 운영하는 이유다. 링크 3.0 사업은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지만, 협의회는 전체를 아우르면서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나만 운영된다. 링크 3.0에서는 협업에 큰 비중이 있는 만큼 협의회는 1차적으로 공유협업의 기반이 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영역별, 분야별로 여러 대학이 모여서 같이하는 프로젝트를 만들 계획이다. 곧 전국의 사업단이 함께 모여 같이 할 꺼리들을 찾아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협의회는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상생을 이끌어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 전국LINC3.0사업단협의회를 이끄는 회장으로서 참여대학들에 하고 싶은 말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이어지고 있는 링크 사업은 근본적으로 협력이 바탕에 깔려있는 사업이다. 기업이든 대학이든, 교수든 학생이든 이제는 서로 노하우, 경험을 감추면서 발전하기엔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려는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 서로의 강점, 특징, 경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더 큰 그림을 그려낼 수 있었으면 한다. 내 것 하나를 오픈하고 다른 대학의 노하우를 몇 개 받으면 더 이득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함께 하려는 열린 마음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우리 단국대는 곧 대전대, 대구한의대, 동아대와 합동 워크숍을 가진다. 권역별 대학끼리 모여 서로의 선도모델을 공유하고 발전하고자 모이는 자리다. 특히 대전대, 동아대의 경우 링크플러스 사업부터 들어온 후발주자여서 한층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 링크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까지도 끌어들이는 오픈마인드를 갖는다면 링크 3.0 사업을 수행하는 76개 대학은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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