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지음, 《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넥서스BIZ의 신간 《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는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라떼’와 ‘MZ’를 위한 양방향 키워드 매뉴얼이다. 이 책은 이른바 ‘라떼’에게는 잠재적 ‘꼰대’ 탈출의 계기를 제시하고, ‘MZ’에겐 실패와 좌절의 이유를 살필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의 젊은 층을 MZ세대라고 한다. MZ세대는 넓게는 1981년부터 2004년까지 출생한 사람들, 조금 더 범위를 좁히면 현재 20~30대 청년세대를 가리킨다. 기성세대 독자에게 MZ세대는 처음 만나는 제품처럼 새로울 것이다. 이전에 쓰던 제품과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궁금하고 때로는 그 새로움이 당혹스럽기도 할 것이다.

MZ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점을 지녔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왜 다른지, 그리고 어떤 점이 다를지를 처음 사용하는 제품을 펼쳐보고, 살펴보고, 확인하듯이 하나하나 분석해 준다.

△준비하기(MZ세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 △구성하기(MZ세대를 묶는 요소와 속성) △사용하기(MZ세대가 관계 맺는 방식) △관리하기(MZ세대를 대하는 방식과 제안) △확인하기(MZ세대가 지닌 문제와 갈등의 이유) 등을 따라가다 보면 처음 사용하는 MZ세대를 알게 될 것이다.

MZ세대는 개별적이고 개성적인 세대다. 한편으로는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성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뚜렷한 취향을 지니고 있지만, 개성 강한 자기 본 모습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오프라인 자아와 온라인 자아가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MZ세대는 어떤 집단과 상황에 놓였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 MZ세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MZ세대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 지금 세대에 대한 이해는 이 사회를 이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성세대와 MZ세대는 서로 연결돼 사회의 크고 작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공감하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MZ세대의 다양한 특성을 여러 키워드를 바탕으로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세대인 MZ세대에 연결된 복합적이고 개별적인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독자는 《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를 통해 MZ세대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효정은 10년 동안 200자 원고지 1만 매에 달하는 글을 써왔다. 학교 밖 청소년일 때만 하더라도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대학에서 인류학과 언론정보학을 공부하면서 세상을 읽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새로운 이야기, 표면의 속살을 보는 이야기, 건강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작가다. (넥서스BIZ /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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