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두창바이러스 연구, 난치성질환 신약·백신 원천기술 개발 활용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크라이오 이엠) 분석센터'  개소식(사진=부산대)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크라이오 이엠) 분석센터' 개소식(사진=부산대)

[한국대학신문 이장환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코로나·두창바이러스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연구를 선도할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크라이오 이엠) 분석센터’를 열고 지난 4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7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부산대 ‘크라이오-이엠(Cryo-EM) 분석센터’는 국립대 최초로 구축됐다. 최첨단 300kV(킬로볼트) Cryo-TEM과 120(kV) Bio-TEM 장비 및 Cryo-FIB를 비롯한 보조 분석 장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 분석센터는 시료 전처리, 관찰, 고해상 영상 데이터 수집 및 전산처리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술은 단백질·미생물·세포 등의 시료를 극저온(-196℃)으로 동결시켜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관찰해 원자 수준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 최첨단 분석기술이다.

이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구조 및 두창바이러스 껍질 단백질 구조 규명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연구에 쓰인다. 해당 기술은 각종 감염병에 대한 진단기술, 신약 및 백신 개발 등에 접목되면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정인 총장은 “‘Cryo-EM 분석센터’는 양산부산대병원에 설립될 감염병 전문병원과 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세계적인 의생명 융복합 연구를 견인해 신약개발산업의 최전선에서 국가문제해결형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