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학습 전략‧맞춤식 공부법 공개
수능 마무리 대책이 대입 성패 좌우

100일도 남지 않은 수능에서 마무리 학습 전략이 중요하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100일도 남지 않은 수능에서 마무리 학습 전략이 중요하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2023학년도 수능시험이 100일도 안 남았다. 지금은 수시모집 지원을 준비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 해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 학습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대비하는 점이 중요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의 도움을 받아 영역별 수능 마무리 대책을 정리해본다. 

■ 국어영역 “꾸준한 독해 연습이 중요” =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독서의 경우 지문을 정확히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으므로 꾸준히 독해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작품과 개념을 완전히 학습하고, 현대 문학의 주요 작가 및 고전 문학의 주요 작품의 주제 의식을 면밀히 파악해 비연계 작품에 대한 빠른 독해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하는 학습을 해둬야 한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각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 수학 영역 “공통과목 학습 비중 높여야” =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인문계열 학생들 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워졌지만, 자연계열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서 난이도를 다소 올렸다고 볼 수 있다. 이 정도의 난이도는 올해 수능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 특히 [미적분], [기하] 선택자보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 영어 영역 “빈칸 추론 등 비중이 높은 문제 유형, ‘집중공략’” =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돼 올해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BS 연계율이 50%로 축소됐고,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그러나 EBS 연계 교재를 통해 소재,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낯선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둬야 한다.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회탐구 영역(한국사 포함) “시사적인 문제 반드시 출제” = 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돼 쉬운 수준이었다. 사회탐구의 다른 과목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대체로 쉽게 출제돼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이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과학탐구 영역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 꼼꼼히 확인해야” = 과학탐구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대부분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돼 실제 수능에서는 과목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이도를 조절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되므로 많은 문제들을 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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