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 후속 조치
내년 3월 개설 목표…각각 2~3개 주관대학·사업단 조기 선정
등록금, 소요 비용, 교육비 등 지원…오는 9월 23일까지 모집

지난 2019년 ‘중소기업계약학과’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계명문화대학교 실습 수업 모습. (사진=계명문화대학교)
지난 2019년 ‘중소기업계약학과’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계명문화대학교 실습 수업 모습. (사진=계명문화대학교)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정부가 반도체 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내년 3월 개설 목표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2~3개, 기술사관 사업단 2~3개를 조속히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3일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과 기술사관 사업단을 신규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 후속조치로, 반도체 산업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전문학사부터 박사까지 과정당 2년으로 학위 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 재직자(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과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취업-후진학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사관은 특성화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총 4년간의 연계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대학이 주관기관이 돼 특성화고(2개 이상), 중소기업(다수)이 1개의 사업단을 구성해 참여·신청하면 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기술사관은 산업기사 수준의 신규 기술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사업이며,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재직자를 중심으로 재교육을 통해 (전문)학사·석사·박사 등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3월 개설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 분야만 별도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2~3개, 기술사관 사업단 2~3개를 조속히 선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한 조치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학생들에게는 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등록금의 일부(65~100%) 지원하고, 주관대학에는 계약학과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학기당 3500만 원)을 3년간 지원한다.

또한 신규로 선정되는 기술사관 사업단 전문대학에는 재료비, 실습비 등 교육비로 연간 3억 원 내외가 지원되며, 기술사관 학생에게는 자격증 취득, 산업기능요원 추천 우대 등을 지원한다.

이번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과 기술사관 사업단 모집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이며, 신청은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smes.go.kr/sanhakin)에서 가능하다.

정선욱 중기부 인력육성과장은 “향후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기술사관 등 중소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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