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문대 유일의 조선 해양 특성화 대학
학과 간 벽 허물어 미래 대응 선진교육 구축
학생 성공 끝까지 책임…유지취업률 80.9%
지역 평생교육도 충실 “지역과 성장하는 대학”

거제대학교 전경(사진=거제대)
거제대학교 전경(사진=거제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거제대학교(총장 허정석)는 지난 1990년에 개교한 ‘조선 해양 특성화 대학’이다. 우리나라 조선산업과 동행하며 기간산업의 핵심 현장실무 인력을 양성한 자타공인 동남권 최고 직업교육대학이다.

최근 조선산업의 침체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도 주춤할 뻔 했지만, 새로운 법인인 덕부학원(이사장 김형수)으로 재출발해 ‘뉴 스타트(New Start), 젊고 활기찬 거제대학교’를 지향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학교시설 현대화 △입시·지역·시대적 트렌드에 부합한 학사 개편 △거제시와 함께하는 대학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끄는 대학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며 쇄신의 방아쇠를 당겼다.

거제대는 최근 교육부가 ~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외에도 → 거제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LINC3.0 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등 최근 교육부가 지원하는 3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이 외에도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제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 ‘2022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 지원사업(스마트 팩토리 분야)’ 등을 유치했다. 굵직한 국고 사업을 수행하며 젊고 활기찬 대학으로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 ‘뉴 스타트’ 젊고 활기찬 대학, 쇄신의 방아쇠 당기다 = 거제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K-STAR 사업’으로 명명했다. 거제대 구성원 모두가 스타가 되는 혁신지원사업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거제대는 △지속가능한 미래 대응 교육체계 고도화(Sustainable education) △수요자 맞춤형 성공지원 강화(Truly suitable support) △선제적 산학협력 선도모델 확산(Advanced cooperation) △지역친화형 대학 책무 실현(Responsible community) 등 4대 전략을 설정해 사업을 운영한다.

■ 대기업 취업 강점…‘전통의 취업 명문’ 거제대 = 전국에선 유일하게 조선·해양 분야를 특성화한 대학인 거제대는 지역 산업에 가장 특화된 대학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발표한 전국 취업률 통계조사에서 75.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남권역(부산·울산·경남·제주) 전문대(간호·보건 대학 제외) 중 1위로 압도적인 수준의 취업률이다.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지역대학의 소멸 위기에서도 이렇듯 거제대가 취업 명문대학으로 우뚝 선 이유는 거제대가 지역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현장실무형 인력을 양성하는 데 좋은 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거제대는 인문·사회 계열 취업을 위해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현장에서의 실습·경험에 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유아교육과는 거제지역 관공서는 물론 양대 조선소에서 운영하는 유아교육 기관을 위탁해 실습과 취업을 잇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사회복지과는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산학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운영, 현장실습,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재학생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간호학과는 국가고시 100%와 취업률 90%라는 금자탑을 쌓아가고 있다. 지역에 있으면서 임상실습 교육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기로 소문난 간호학과는 아주대병원, 동아대병원, 경상대병원에서 최소 한 번 이상 임상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전임교원이 실습 지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공학계열의 경우 지역 산업체에 더욱 특화돼 있다. 지역 주력산업인 양대 조선소(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과 동일한 환경에서 현장 위주의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조선소 출신 산학협력 중점 교원을 활용한 지역 산업체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 덕분에 높은 취업률도 달성하고 있다.

특히 거제대 공학계열은 대기업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거제대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과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진행한 신입사원 특별채용을 통해 졸업예정자 10명이 합격했고, 대우조선해양이 실시한 2번의 공채 모집에서도 14명(졸업생 6명 포함)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기업 취업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 지난 9월에는 에너지 회사인 한화토탈솔루션 공채에서 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포스코·LG화학·S-오일·경동도시가스·SK에너지·SK하이닉스 등에 매년 합격생을 배출해 대기업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거제대학교 바리스타 자격 과정
거제대학교 바리스타 자격 과정

■ 미래 대응 선진교육의 전당으로 거듭나다 = 거제대는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대표 콘텐츠로 ‘스마트 제조 운용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 간 벽을 허물고 변화하는 미래 사회의 교육환경에 적응하며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는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제조 현장의 로봇 개발·보급 등을 통한 생산 공정의 최적화’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구조 변화 대응 △융복합 직업교육 과정 개발 △거제지역 기반산업인 조선 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로봇 운용 전문기술 교육 △취업 지역·분야 다양화 등을 핵심전략으로 담았다. 거제대는 이를 바탕으로 취업 명문 대학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겠단 각오다.

거제대는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로봇 실습실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로봇 자동화 전문가 양성 트랙’과 ‘코딩 전문가 양성 트랙’ 등 2개의 마이크로 트랙(Micro Track)을 구성해 소속 학과에 상관없이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규 교육과정이다.

재학생들은 아두이노 실습, PLC 실습, 로봇 자동화 실습, 파이선 코딩 실습, 모바일 앱 코딩 실습 등 교육으로 스마트 제조 현장의 코딩·로봇 운영 전문가로 양성된다. 졸업 후에는 반도체·전자산업 분야, 조선·항공스마트 제조 현장으로 취업할 수 있다. 또 지역 고교 연계 교육과 지역민의 직업 전환 교육과정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 끝까지 책임지는 학생 성공 지원 = 거제대는 학생이 취업 후 직장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 학생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Grow up! 성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진로·경력·취업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까지 지원한다. 이 덕분에 거제대는 다른 대학보다 높은 유지취업률 80.9%를 달성하는 등 졸업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지역을 위한 대학으로의 책무를 다하다 = 거제대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학습자에게 제2의 직업을 위한 직업전환교육을 확대했다. 실제 취업·창업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많아 지역민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중·고등학생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조롭게 운영되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교육’과 ‘대학으로 찾아오는 진로교육’을 유형화하고, 체험 중심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전국 최초로 대학 축제를 대학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자리로 기획해 대학 인근의 해변 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역민들은 거제대가 지역대학의 책무를 충분히 이행하고 있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동철 거제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단기 실적 위주의 소극적인 개혁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지금까지의 모든 틀을 바꾸는 대대적인 혁신, 과감한 지원으로 젋고 활기찬 거제대학교를 구축해 미래 대응 선진교육의 전당으로서 다시금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 허정석 거제대 총장 “대한민국 최고 글로벌 현장전문 인력 양성대학”

허정석 거제대학교 총장
허정석 거제대학교 총장

거제대는 자기주도적 학습역량과 창의적 융복합 역량을 교육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능동적인 학습역량 지원체계를 확대한다. 문명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또 그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학제를 통합하는 융복합 실습실 설치, 교육과정의 모듈화, 유연학기제 등 실시 기반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거제대는 산업체와 대학 간 공유·협업을 위해 실질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산학이 함께 인재 양성의 명실상부한 공동 주체로 실용성·효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인학습자 교육 등 평생교육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 허정석 총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재취업·창업, 역량 고도화를 위한 재교육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대학으로의 중요한 사명으로서 평생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활용해 대학의 교육·산학협력·평생교육 분야의 혁신체계를 구성할 것”이라며 “미래를 선도하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발전을 거듭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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