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단 주관 재학생 봉사활동 재개

중앙대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UNAS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중앙대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UNAS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식을 활용해 재개했다.

중앙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대학인 UNAS(UNIVERSITAS NASIONAL)와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 동안 한국어 교육봉사와 문화교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실시하는 ‘대학 자체개발 해외 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중앙대 재학생들이 UNAS 학생들에게△한국어 교육 △사물놀이 △K-pop △한국음식 △공예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활동이 진행됐다.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중앙대 사회문화봉사단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위해 안성캠퍼스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수업을 진행했다. UNAS 학생들은 자카르타 현지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수업을 들었다.

두 대학 학생들은 봉사기간 내내 활발히 교류했다. 우리나라 문화를 배운 UNAS 학생들은 중앙대 학생들에게 인도네시아 언어와 전통춤 등의 문화를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서로 가르치며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상대 나라의 문화를 공연하는 자리도 가졌다.

중앙대는 온라인 방식을 활용해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일시적으로 단절됐던 해외 대학과의 발전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학생들의 봉사정신 함양과 문제해결능력 향상이란 효과도 함께 거두게 됐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중앙대 경영학부 3학년 김유빈 학생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꿈을 향한 열정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 한국어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받은 창의적인 답변들에 놀라기도 했다”며 “많은 것을 주기 위한 활동이었지만, 더 많은 것들을 받아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UNAS 학생들의 밝은 얼굴이 한동안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중근 중앙대 사회봉사단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기업의 활동이 활발한 나라다. 이번 봉사활동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의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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