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정통부 등 정부·지자체 주관 대규모 재정지원사업 잇달아 선정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등 2015년 이후 세 차례 정부 대학평가에서 호평
라이덴 랭킹, 타임스고등교육(THE) 등 세계 대학평가에서 잇달아 좋은 평가

영남대 전경 (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 전경 (사진제공=영남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미래형 우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이 대형 국책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에 선정, 인재양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 사업에서 영남대는 중심대학으로 참여해, 국고와 지자체 지원금 등 5년간 총 33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이끈다. 영남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국고와 지자체 지원금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지난 4월에는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됐다. 이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간 매년 약 40억 원 씩 총 24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대규모 재정지원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지며, 영남대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해 시행된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세 차례의 교육부 대학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대학의 발전계획, 교육과정, 교육여건, 운영, 성과 등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6월 발표된 ‘2022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영남대는 종합순위 국내 6위에 올랐다. 지난해 14위에서 대폭 상승한 순위다. 특히 라이덴 랭킹 수학·컴퓨터 분야에서는 영남대가 8년 연속 국내 1위(세계 55위)에 오르며 학계를 놀라게 했다.

영남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2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18위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사진제공=영남대)

■ 미래산업 이끌 ‘글로벌 인재’ 키우는 ‘특성화학과’ = 영남대는 2023학년도부터 새로운 교육편제로 개편하고 사회수요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글로벌인재대학의 신설이 단연 눈에 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신성장 동력인 AI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신설됐다. 대학 내에 AI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융합학부를 신설해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입학정원은 40명이며, 이번 수시모집에서 34명(정원 외 모집 2명 포함)을 선발한다.

글로벌인재대학은 한국의 세계적 위상과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등 3개 학부(과)가 신설된다.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등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이번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17명(정원 외 모집 1명 포함, 입학정원 20명), 글로벌통번역학부 42명(정원 외 모집 2명 포함, 입학정원 40명), 글로벌비즈니스학과 27명(정원 외 모집 2명 포함, 입학정원 30명)을 각각 선발한다.

영남대 전공자유선택학부(인문/자연)도 주목된다.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유연한 학사 구조와 자유전공을 통해 계열 구분 없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학문적 배경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공자유선택학부 입학정원은 108명이며, 올해 수시모집에서 93명(정원 외 모집 4명 포함)을 선발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서 4104명 모집

신용호 영남대 입학처장 (사진제공=영남대)
신용호 영남대 입학처장 (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는 9월 13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2023학년도 입학정원 4587명 중 수시모집인원은 총 4104명(정원 외 모집 315명 포함)이다. 지난해 수시모집 3820명보다 대폭 증가했다.

정원 내 모집 3789명 중 학생부교과전형은 총 2584명으로 △일반학생 1428명 △지역인재 904명 △고른기회 206명 △기회균형(의약) 4명 △의학창의인재 8명 △군사학특별 34명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786명이며 △잠재능력우수자 785명 △취업자 1명으로 구성된다. 실기/실적전형으로 419명을 선발하는데 △실기 384명 △특기자 35명 등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영남대는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학생부교과전형 인문사회계열(일부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기회균형(의약)전형을 신설해 사회적 배려자에 대한 의예과, 약학부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취업자전형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을 신설해 산업경영학과로 모집함에 따라 재직자들의 대학 진학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남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전형별로 최대 6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해 폭넓은 학과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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