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의 교육 목표는 새롭게 생각하고 기존의 생각 또는 개념을 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중전공과 융합전공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에게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2개 이상의 학과(부)가 융합해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융합전공·학생설계전공이 30개 넘게 개설·운영되고 있다. 융합은 연구에도 적용된다. 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정보대학, 정보보호대학 등 다양한 단과대학에서 유기적으로 많은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고려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여러 학문을 넘나드는 다양한 수준과 형태의 융합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초 학제적 융합전공의 개설,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신설된 첨단 분야 학과들도 융·복합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넥스트노멀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단편적인 지식이나 일방적인 신념을 가진 인재가 아닌 통합적이고 윤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고려대는 사회공헌 활동과 비교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사회봉사단을 사회공헌원으로 격상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에 더욱 힘쓰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국제기구 등에서의 해외인턴, 창업 활동, 100개가 넘는 동아리 활동 등은 인재들에게 다양한 비교과 활동 통해 공유가치, 리더십, 책임감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과, 비교과 활동은 고려대만의 ‘참여형’ 스마트캠퍼스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2020년 6월 오픈한 교과-비교과 통합관리시스템 ‘KUchive(쿠카이브)’는 학생들의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영역에서의 활동을 관리해준다. 기본적인 교과(전공+교양)/비교과 활동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새로 개발된 핵심역량 진단도구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스스로 진단·점검할 수 있다. 그 결과에 기반해 학생들이 스스로 취약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핵심역량 자기계발 가이드를 제시하고 종합적 관리체제를 지원한다. 그밖에도 통합상담, 채용 정보, 교육제공, 증명서 발급 등에서도 빠르고 간편한 환경이 조성됐다.

고려대에서는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고민될 때 고려대만의 AI서비스를 통해 추천받을 수 있다. 고려대가 2020년 7월 국내 대학 최초로 AI 맞춤형 교양과목 추천시스템으로 선보인 ‘AI선배’ 프로그램은 2020년 11월부터는 머신러닝 기반의 제2전공(이중전공, 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 탐색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일학과 또는 유사과목을 수강했던 선배들의 20년간의 수강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양 과목을 추천받을 뿐만 아니라 제2전공 지도, 추천활동 등을 통해 본인의 전공 관련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수강 과목, 전공 선택에 대한 조언을 주변의 선배, 동기들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한 AI의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고려대 학생들에게는 세계로 진출하는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고려대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대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현재 해외 99개 국가의 1000개 이상의 대학, 기관과 교류를 통해 고대생들이 해외 대학에 파견돼 세계를 배우고 또 외국인 학생들이 고려대에서 수학하며 한국을 배워 세계에 알리는 통로 기능을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수대학들의 협의체인 환태평양대학협회(APRU)에서 도입한 온라인 학점교류 프로그램인 VSE(Virtual Student Exchange) 프로그램에 참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국제교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진행하던 지역전문가 양성 과정인 KU-GLP(Global Leadership Program)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학생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장학제도로는 ‘진리장학금’이 있다. 학생이 스스로 도전 또는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안하면 장학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 생활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자신만의 미래를 개척하고 싶은 신입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고려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입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입학금을 포함한 수업료뿐만 아니라 매월 생활비, 기숙사비 등을 지원하는 ‘정의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는 주요 대학 중에서 1인당 저소득층 장학금 수혜액이 높은 편에 속한다.

학생 창업 활성화 기관인 ‘크림슨창업지원단’에서는 창업교육, 지원 기관 전문화를 도모하고 있다. 매 학기 말 캠퍼스CEO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창업 동아리를 발굴하고 학생 창업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기술창업 융합전공(Technology Entrepreneurship)’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향후 교내 창업 기부금을 바탕으로 학생창업펀드 등을 조성해 학생창업기업에 지원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창업, 토론 공간을 갖춘 KU개척마을(π-ville), 3D프린터 등 시제품 제작을 위한 각종 첨단장비를 갖춘 ‘X-Garage’, KU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 등 독창적인 고려대만의 공간들은 학생들의 아이디어 창출부터 실제 창업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고려대는 코로나19 이후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Next Normal 위원회’를 설치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학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존의 학문의 요람 역할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성위원회를 국내 사립대 최초로 신설해 학내외 다양성 가치의 확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시대적으로 매우 중요한 화두인 ESG 가치 실현을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탄소 중립 선언을 공표했다. 고려대가 전방위적으로 추진하는 혁신들은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박민규 인재발굴처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협약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
박민규 인재발굴처장

고려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53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870명,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1593명,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70명을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9월 13일에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 마감한다.

2023학년도에는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 협약),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협약)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신설되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일부 인원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과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학업우수형, 학업우수형-사이버국방, 일반전형-계열적합형, 기회균등)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은 일괄선발로 학교생활기록부(교과) 80%와 서류 20%를 합산한 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해 80% 반영하는 전형인 만큼 각 고교에서 학업을 성실하게 이수해 온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학업우수형, 일반전형-계열적합형, 기회균등)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정성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부 기록의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한 사항이 아니며 지원자가 가진 각기 다른 강점,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다. 따라서 지원자의 고교 환경 내에서 학업과 교내활동을 충실히 해 대학 진학 후에도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제시문기반 면접을 6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한다. 제시문기반 면접을 7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등)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지원자격 중 고른기회는 제시문기반 면접을 6분 동안,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는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5분간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 면접평가는 대면면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캠퍼스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88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논술 410명, 학생부교과전형 169명, 미래인재전형 140명, 지역인재전형 72명, 농어촌학생전형 34명, 사회공헌자전형 27명, 체육인재전형 10명, 글로벌스포츠인재전형 20명이다. 원서접수는 9월 13일에 시작해 17일에 마감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점수 70%와 학생부교과 성적 30%를 일괄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총 4문제 내외의 문제가 출제되며 각 문제별로 2~3개 소문항이 있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문제를 풀거나 증명을 하는 수리논술이며 모집단위에 따라 수리논술Ⅰ(약학과를 제외한 모집단위)과 수리논술Ⅱ(약학과)에 응시해야 한다. 수리논술Ⅰ의 출제범위는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이다. 총 8문제 내외의 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별 소문항은 없다. 수리논술Ⅱ의 출제범위는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로 3문제 내외의 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별로 2개에서 5개의 소문항이 출제된다. 논술고사는 11월 26일 토요일에 실시되며 고사 시간은 총 90분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과 달리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100%)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약학과는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된다. 약학과의 경우 1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점수(100%) 만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와 면접점수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 기반의 인·적성면접으로 진행된다.

미래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 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서류와 면접만으로 평가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교과/비교과), 자기소개서, 기타 제출서류(활동증빙서류)를 토대로 전공적합성, 창의적 발전성, 공동체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위원이 학과(전공)별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의 인·적성 면접으로 이뤄지며 각 학과(전공)에서 요구하는 전공적합성, 사고력 및 표현력, 공동체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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