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택 입학처장

김동택 입학처장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030명(62.7%)을 선발한다. 2022학년도 대비 전형의 변화는 최소화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완화됐던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의 차이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 178명 △학생부종합전형 일반 574명 △고른기회 77명 △사회통합 26명 △논술(일반)전형 175명이다.

2023학년도 서강대 수시모집에서는 인공지능학과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신설, 서강대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수험생 친화적인 전형 운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첨단학과 ‘인공지능학과’, SK하이닉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설 = 서강대는 올해 공과대학 내 ‘인공지능학과’와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두 학과 모두 제1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서강대의 자유로운 ‘다전공제도’를 통해 이수할 수 있다. ‘인공지능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문적인 인공지능이론 및 실습교육과 다양한 전공과의 융합 교육, 실무형 문제해결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또 서강대 인공지능학과 대학원 연구실과 학·석사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전문지식의 습득과 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 입학한 전원에게는 2학년까지 등록금과 학업장려금이 지원되며 최우수학생에게는 별도의 특별 장학금이 지급된다. 2학년 2학기에 SK하이닉스 채용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SK하이닉스 연구개발직 입사가 보장되고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장학생이 4학년 2학기 재학 중 SK하이닉스 기술면접을 통과하는 경우 서강대 전자공학과 대학원 석사연계 진학이 가능하며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가 지원된다.

올해 신설된 ‘인공지능학과’의 수시 모집인원은 18명이며 전형별로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 3명 △학생부종합(일반) 12명 △논술(일반) 3명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수능(일반) 10명이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수시 모집인원은 20명이며 전형별로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 3명 △학생부종합(일반) 14명 △논술(일반) 3명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수능(일반) 10명이다.

■ 서강대 학종 서류평가 100%, 2023 전형변화 최소화… 수험생 부담 완화 = 서강대는 수시모집 전 전형에서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해왔다.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 정량평가 100%로 운영하며 별도 정성평가 요소는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올해도 서류평가 100%로 운영한다. 2024학년도부터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자기소개서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 등의 부전형 요소는 선발에 활용하지 않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수험생의 서류 제출 및 전형 준비 부담을 한층 줄인 것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3일 오전 10시부터 9월 16일 오후 6시까지다. 수시모집에서는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전 전형 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 = 지난해 신설된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은 178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고등학교에서 4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한 자로서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제한된다. 고교별로 최다 1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올해는 추천 기간 및 추천방식이 변경됐으므로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 중 학부로 입학하게 되는 경우 2학기를 이수하고 학부 내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전형 방법으로는 학생부 교과 90%와 학생부 비교과 10%를 모두 정량평가한다. 학생부 교과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 교과로 구분되는 전체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수/영/탐(사회/과학/직업-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국/수/영/탐(사회/과학/직업-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으로 완화했던 것보다 다소 높아진 기준이다. 지원에 따른 수능 응시영역 제한은 없다. 전형 요소 중 비교과영역(출결사항, 봉사활동 시간)도 작년에는 전원 만점을 부여했으나 올해는 구간별 반영점수를 따른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은 타 대학과 중복합격이 많아 수시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게 형성된 전형이다. 2022학년도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의 최초경쟁률은 13.23 대 1로 형성됐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충원율을 반영한 실질 경쟁률은 2.49 대 1까지 떨어졌다. 자세한 경쟁률은 서강대 입학처 홈페이지의 ‘입학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 – 공통 = 학생부종합(일반/고른기회/사회통합) 전형의 모집인원은 총 677명이며 수시 모집인원의 65.7%에 달하는 규모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서강대 모집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3개의 전형(일반/고른기회/사회통합)을 포함해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서강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험생 입시 부담을 완화하고자 제출서류를 간소화해왔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되지 않으며 100% 서류평가로만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이외에 필수제출서류는 없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이번 졸업예정자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있었던 상황이므로 출결사항 및 학교생활 등에 대해서 이를 충분히 고려하여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학생부종합전형 – 서류평가 = 서강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를 통해 고교생활의 충실도를 고교에서 배우고 성장한 과정(태도)과 결과를 통해 평가한다. 서강대는 이러한 방향성을 서류평가요소에 잘 담아내고자 2023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요소를 개편했다. 평가요소의 명칭을 명료화했고 2015 개정교육과정 및 학생부기재요령 변경에 따른 변화사항을 평가과정에 더욱 면밀히 담아냈다. 올해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공동체역량 △성장가능성이다. 세부적으로 학업역량 항목을 통해 학업성취도, 탐구능력, 융합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공동체 역량을 통해 리더십, 소통과 협업능력, 규칙준수, 나눔과 배려를, 성장 가능성을 통해 자기 주도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교과 이수 과정과 성취도, 목표에 대한 지속성 등을 평가한다.

■ 학생부종합(일반)전형 =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574명을 선발한다. 졸업 연도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2023년 2월 2학년 수료예정자 중 상급 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자(상급 학교 진학대상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모집 전공별로 선발한다. 예를 들어, 사회과학부의 경우 사회학전공, 정치외교학전공, 심리학전공 등 학부 내 모집 전공별로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면접이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100%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 제출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 필수 제출서류로 제출하면 된다.

■ 학생부종합(고른기회/사회통합)전형 = 학생부종합(고른기회)와 학생부종합(사회통합)은 특정한 자격조건을 만족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100%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 학생부종합(고른기회/사회통합)전형 중 학부로 입학하게 되는 경우 2학기를 이수하고 학부 내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종합(일반)과 동일하게 고등학교 졸업(예정) 혹은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갖춤과 동시에 전형별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회균형선발 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및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장애인대상자, 특성화고교졸업자가 대상이며 전년 대비 5명 증가한 7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사회통합)전형은 다문화 가정,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 가톨릭지도자추천 대상자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총 26명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가톨릭지도자추천 자격의 경우 지원자 수 제한과 지원자격간의 형평성을 위해 가톨릭지도자 1명당 1명의 학생만 추천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 논술(일반)전형 = 논술(일반)전형으로는 175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며 국/수/영/탐(사회/과학/직업-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지원계열에 따른 수능응시영역 제한은 없다. 논술시험 80%,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10%, 비교과 10%를 반영한다. 논술(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영역(출결사항, 봉사활동 시간)을 구간별 반영점수에 따라 정량적으로 평가에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 교과 중 석차등급이 부여되는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논술전형 지원자에게 “학생부 교과, 비교과가 20% 반영되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시험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강대는 11월 19일 자연계열, 11월 20일에 인문계열의 논술시험을 실시한다. 지원하는 계열 및 모집단위별로 입실완료시간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시험 전 서강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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