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0분 거리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청년 문화·교육 ↑
감동을 주는 교육복지, 개성·진로 열어주는 끊임없는 교육
“학생 우선 정책, 능동적 학습환경…지역 미래 이끌 인재”

오는 2027년 대학과 10분 거리에 인구 10만의 경북도청 신도시가 완성되면 경북도립대는 경북 북부권 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경북도립대)
오는 2027년 대학과 10분 거리에 인구 10만의 경북도청 신도시가 완성되면 경북도립대는 경북 북부권 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경북도립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경북도립대학교(총장 김상동)는 작지만 강한 명품 대학이다. 대학에서 10분 거리에 경북도청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청년 문화 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7년 인구 10만의 도청 신도시가 완성되면 경북 북부권 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셈이다.

지난해 3월에는 경북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상동 총장이 제8대 경북도립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총장은 취임 후 ‘프로미스(PROMISE) 2025 비전’을 선포하며 ‘더(THE) 실용적 교육을 열어가는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경북도립대는 △감동을 주는 교육복지 실현 대학 △끊임없는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머무르고 싶은 대학 △이웃하는 혁신 협력 대학 △개성과 진로를 열어주는 대학 등 5대 중점과제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 등록금 전액 장학금…신입생 등록률 100% = 경북도립대 학생은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는다. 지난 2018학년도에 신입생 입학금을 폐지했고, 올해 2022학년도부터는 신입생·재학생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국가장학금 외에도 ‘경북인재키움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부담하는 등록금은 0원인 셈이다.

등록금 장학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키움장학’ 제도도 마련돼 있다. 아동보호시설, 다문화, 북한이탈주민, 장애학생에게 생활비 지원 장학금을 지급한다. 공립대학으로서 공공성 강화라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경상북도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공립대학인 경북도립대는 미래를 이끌 대학생이 교육비 걱정 없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교육복지 실현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 질 좋고 안정적 일자리에 취업…유지취업률로 증명 = 지난해 경북도립대 취업률은 66.1%를 기록했다. 단순 취업률은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생이 취업 후 취득한 건강보험 직장가입 자격을 유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졸업생이 얼마나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지취업률을 매년 4번 조사하는데 2021년 경북도립대는 1차 88.7%, 2차 86.7%, 3차 84%, 4차 81.3% 등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유지취업률보다 5.1%포인트 높아 경북도립대 졸업생이 질 좋고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이밖에 경북형 일자리센터 운영, 학과 맞춤형 취업캠프, 모의 입사지원서 경진대회, 구직활동(이력서 사진촬영, 면접 등) 지원비 지급, 청년 고용정책 설명회, VR·AI 면접 체험 제공 등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 취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사진=경북도립대
사진=경북도립대

■ 국가·지자체에 취업한 비율 20.3%…공직 진출의 지름길 = 경북도립대는 공무원 양성대학으로 유명하다. 지난 3년간 일반행정직, 사회복지직, 토목직, 소방직 등 77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를 보면 경북도립대 졸업생이 국가·지자체에 취업한 비율은 20.3%다. 전국 전문대 평균인 5.6%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립대는 공무원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기숙형 시설인 공무원 양성원을 운영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별도 기숙사를 제공하고 관리비·교재비·온라인강의료, 성적 우수·향상 장학금, 무료 특강, 개인 독서실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RIS 사업 선정…차별화된 교육과정, 학과 신설 = 경북도립대는 현장 직무능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축산과·유아교육과·토목공학과·보건미용과·생활체육과·자치행정과(주,야)·사회복지과·자동차과·소방방재과·응급구조과·AI기기응용과(전기제어, 농업기기, 군사전공) 등 11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전공별로 학생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100여 개 산업체·기관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현장실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인 자동차과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특성화 도장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9월 한독상공회의소와 ‘아우스빌둥 직업훈련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더욱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교육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대학에서 자동차 도장·정비 기술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고 졸업 후 전문학사 학위와 독일 연방상공회의소의 아우스빌둥 인증서를 취득하게 된다. 또 BMW그룹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등 독일계 자동차 기업에 취업해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경북도립대는 2022년 4월 교육부 주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지원(RIS) 사업’ 대구·경북 플랫폼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지역 주력 산업인 전자정보기기 분야의 AI기기응용과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신기술을 선도할 전문 직업인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기기응용과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공별 각 20명씩 총 60명으로 운영된다. RIS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사진=경북도립대
사진=경북도립대

■ 신축 기숙사 ‘미래관’ 개관…학생복지 극대화 = 경북도립대는 농촌 지역에 있지만 불편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학 인근 도청 신도시에는 대학생이 즐겨 찾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즐비하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 학생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강의·특강이 촘촘하게 마련돼 있어 배움에서도 불편함이 없다. 학점 등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희망 학생 전원을 수용할 넉넉한 기숙사도 제공한다. 기숙사비(평일 중·석식 포함)는 학기당 60만~80만 원으로 저렴하다.

이와 함께 2022학년도 연 면적 2742㎡,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에 150명을 수용하는 신축 기숙사 ‘미래관’도 개관했다. 4인 1실로 운영되던 기존 기숙사를 2인 1실로 개선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한 영주·안동·점촌·상주 등 학교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생도 매일 운행하는 통학버스로 등·하교할 수 있다. 대구·구미·청주를 비롯해 서울에 사는 학생도 매주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물론 통학버스는 무료다.

■ 학생 중심의 더 나은 미래 만드는 대학 = 대학이 학생들에게 등록금이나 계절학기 수강료 등으로 받은 금액과 비교해 대학이 학생 교육을 위해 투자한 금액을 비율로 나타낸 지표를 ‘교육비 환원율’이라고 한다.

경북도립대에 따르면 이 대학의 교육비 환원율은 무려 734.6%다. 대학이 매년 학생에게 받은 금액의 7배 이상을 돌려주는 셈이다. 또한 2022학년도부터 등록금 전액 장학금 제도를 시행하며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은 취업률·전공·교육비 등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경북도립대는 공립대학인 만큼 학생이 꿈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또 졸업 후 학자금 대출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립대는 역사는 짧지만 여러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명문 공립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기관평가인증 인증대학 지정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지원(RIS) 사업 참여 등을 수행한다. 앞으로 신도청 시대 중심대학으로 경북 도정 발전전략의 싱크탱크, 지역공동체 허브(HUB) 기능 등 공익적인 역할 확대도 기대된다.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한 능동적 사고 전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성공적인 학생 우선 정책, 능동적 학습환경 조성,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경북도와 소통에도 힘을 기울여 지역 미래 발전을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산학협력 체제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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