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계열 학생 중심의 ‘모듈형 트랙제’… 융합형 인재 육성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일학습병행 ‘P-Tech’ 등 등록금 무료
AI․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 발맞춰 교육 시스템 내실 다져

올 4월 메타버스로 진행된 동강대 뉴 비전 선포식에서 총학생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올 4월 메타버스로 진행된 동강대 뉴 비전 선포식에서 총학생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는 2023학년도 △공학 △간호보건 △인문사회 △예체능 등 4개 계열, 21개 학과에서 신입생 951명을 선발한다. 9월 1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1차 모집에는 771명, 11월 7일 ~ 11월 21일 수시 2차 모집에서는 139명을 뽑는다.

■ 학생이 진로 맞게 전공 자유 선택 = 동강대는 AI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실력 있는 융복합 인재 육성을 위해 공학계열 교육과정에 학생 중심의 ‘모듈형 트랙제’를 도입한다. 트랙제는 △AI융합기계과 △AI드론과 △AI융합전기과 △AI미래자동차과 △스마트건설토목과 △건축과 △소방안전과 등 7개 학과가 참여한다. 학생들이 입학 시 전공 학과에 제한하지 않고 학과별 세부전공으로 구성된 트랙을 자신의 진로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한다.

즉,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학과에 편성된 트랙으로 학점을 이수하거나 전공과 상관없이 타 학과의 트랙 교육과정 수업을 함께 이수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과별 세부전공 과목인 모듈과 모듈로 구성된 트랙을 2~3개 씩 편성하는 등 매뉴얼을 개발했고 추후 트랙제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모듈 1개씩 선택할 수 있는 자율전공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보육복지과·AI융합기계과, 4년제 학사학위 취득 가능 = 동강대는 올해 교육부로부터 보육복지과와 AI융합기계과의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인가를 받았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은 전문대를 졸업한 전문학사자들이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을 받고 계속 교육을 통해 평생학습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학사학위를 인정하는 제도다.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졸업 후 대학원 진학 등도 가능하다.

앞서 동강대는 2019년 임상병리학과, 2020년 유아교육과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를 받았다. 임상병리학과는 ‘2020학년도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 운영진단’에서 A등급을 받았다.

■ ‘일+학업+풍성한 등록금 혜택’ 일석삼조 = 동강대는 교육부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중소벤처기업부의 계약학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P-Tech(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 oriented Convergent High-Technology)’ 등 정부 사업을 통해 일과 공부를 함께하는 현장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

동강대는 호남·제주지역 대표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60억 원을 지원 받는다. 이에 따라 △미래 지능형 모빌리티과 △미래 친환경 에너지과 △호텔조리관광과 3개의 계약학과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학비 면제뿐만 아니라 취·창업장려금 4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2학년 때는 취업약정 협약을 맺은 중견 및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산업체 재직자 신분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3학기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동강대는 2020년부터 호남지역 사립전문대학 최초로 일학습병행 ‘P-Tech’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Tech’ 관련 학과는 기계 계열의 스마트팩토리 생산관리과, 식품 계열의 식품품질관리과로 2년간 등록금이 전액 무료다.

■ 국가‧지역 전략산업 발전 위한 맞손 = 동강대는 국가 및 지역 전략산업 성장 발판을 위해 관련 산업체, 지자체와 활발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강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2년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돼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직업계고교와 손을 잡고 미래형 운송기기와 에너지 산업 등 지역전략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업 취업까지 연계한다. 

또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지역혁신사업’에 광주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참여 중이다. 기계자동화과와 전기과, 드론과 등 공학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 산업인 AI 기반 미래형 e-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를 키운다.

동강대는 현 정부의 반도체 학과 육성지원 정책에 발맞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P-Tech’ 학과와 연계해 향후 반도체 학과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위해 올 7월 SK하이닉스 도급사인 SMC엔지니어링(주)과 손을 잡았다.

이밖에도 동강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교육 체제 전환에 따라 ‘권역별 원격교육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메타버스(Metaverse) 도입으로 대학 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 ‘권역별 원격교육지원 센터’ 운영 등 혁신 선도 = 동강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교육 체제 전환에 따라 ‘권역별 원격교육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메타버스(Metaverse) 도입으로 대학 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동강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권역별 대학 원격교육 지원센터’에 전국 10곳 권역 중 광주․ 전남지역 대상자로 선정돼 광주․ 전남지역 18개 전문대학의 원격교육을 관리, 권역별 비대면 수업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동강대는 도서관 4층에 최신 원격교육 방송강의시설 등 학생중심의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V-story’를 활용해 원격수업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컨퍼런스 등 미래 교육 시스템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 62개 전문대학과 손을 잡았다. 이에 올 졸업식과 입학식, 사업 공청회 등을 메타버스로 진행하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에 최적화된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동강대는 경쟁력 있는 학과 운영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신설하는 학과인 미디어콘텐츠과는 공학에서 예체능으로 계열을 바꿔 사회 트렌드에 발맞춘 대세학과로 자리잡았다. 또 뷰티미용과는 K-뷰티아트과로 학과 명칭을 바꾸고 선행학습 학점 인정제 RPL(Recognition of Prior Experiential Learning)을 운영한다.

2022학년도부터 호남 최초로 탐정 과정을 정규 수업으로 진행한 경찰경호과도 내년도부터 경찰경호탐정과로 학과명을 변경하고 주간 20명, 야간 15명을 뽑는다. 스마트건설토목과는 야간 학과로 운영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간호학과 등 전체 학과 수능 미반영, 수시로 선발된 신입생은 전액 장학금

동강대는 수험생들의 입학기회를 더욱 넓히기 위해 2023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21개 전체학과 모두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는 4년제 학사과정인 간호학과와 3년제 응급구조과에서 수능 성적을 따져 학생을 뽑았지만 내년도 신입생은 고2 전과목 내신 성적(이수단위, 등급이 있는 과목)만 반영하기로 했다.비교과성적 고교출석의 경우 수시모집은 1~2학년, 정시모집은 1~3학년 성적이다.

장학금 혜택은 더욱 풍성하다. 올 수시모집을 통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8분위 기준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2022년부터 국가장학금이 대폭 확대되고 전체학과 신입생들에게 고른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후학 양성’의 설립자 유지를 받들어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장원문화재단 장학금’ 혜택을 강화했다. ‘장원문화재단 장학금’은 입학성적 최우수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과 별도로 졸업 시까지 현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생활안정 장학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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