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으로 출발 49년 역사…안산 유일 보건계열 학과 운영
수도권 최초 발달장애학생 자립대학 ‘안산에이블대학과정’ 교육
교육부 LINC 3.0,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등 재정지원사업 수행

안산대학교 전경 (사진=안산대)
안산대학교 전경 (사진=안산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안산대학교(총장 안규철)는 사랑과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창의적 전문인을 양성한다. 지난 1973년 인천기독병원 간호대학을 시작으로 49년간 수도권 대표 전문대로 자리매김했다.

안산대는 안산시에서 유일하게 보건계열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간호계열·보건계열·휴먼케어계열·식품영양조리계열·인문사회계열·비즈니스계열·컴퓨터계열·디자인융합계열 등 8개 계열에서 28개 학과, 11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등이 설치돼 있다. 직업교육 중심의 수도권 대표 전문대 위상을 확립했다.

■ 지역사회·산업체가 원하는 특성화 전문대 = 안산대는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해 지역사회·산업체의 요구를 바탕으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역량 중심 직업교육 인프라를 혁신하기 위해 산업체 전문가를 포함한 학과 위원회를 구성하고 가족회사, 현장실습 협약, 산업체 견학 등 산업 수요 맞춤형 실습교육을 구축했다. 현장 밀착형 실습 기자재를 확보해 재학생에게 질 높은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에게 자기주도학습을 제공하고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법을 지원한다.

안산대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 교육형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학생들의 임상실습·실기교육을 강화해 신규 간호사들의 병원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보육역량강화사업’에도 선정돼 창업교육, 교내 창업기업·입주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로 산학협력의 선진모델을 갖춰 나가고 있다.

학생이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경진대회도 실시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제통용 창의융합 프로바이더를 양성하기 위한 BIM 기반 가상건축(VDC) 엔지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시스템의 국제화 선도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산대는 수도권 최초로 발달장애학생 자립대학인 ‘안산에이블대학과정’을 운영한다. ‘평생교육법’에서 정한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춘 직업적 소양, 기업 인턴 과정을 바탕으로 비학위 대학 과정을 구축해 자립적이고 건강한 사회인을 양성한다.

사진=안산대학교
사진=안산대학교

■ 교육부가 인정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 = 안산대는 교육부로부터 대학 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됐고, 연차평가에선 3년 연속이나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등에도 선정되면서 교육혁신을 위한 국고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교육·산학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특성화 전문대학(SCK), 해외진출 특화분야 우수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선도대학으로 인정받아 위상과 성과를 바탕으로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현장실무 중심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교육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18년 연속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도 선정됐다. 해당 사업에서 안산대는 ‘해외진출 특화분야 우수대학’에 뽑혔고 2019년에는 전국 전문대 3개교만 선정한 ‘해외취업 우수대학’으로도 지정됐다.

안산대의 이 같은 성과는 교내 외국어 프로그램인 ‘G-마스터(MASTER) 프로그램’, 맞춤식 해외 진출 프로그램인 ‘G-프론티어(FRONTIER)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 등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아울러 해외 다수의 교육기관과 연계해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는 결국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성과인 셈이다.

■ 현장실무 중심 ‘나를 알아주는 차별화 취업’ 지원 = 안산대는 학생역량통합관리 시스템인 AU-WINGS를 활용해 학생 진로지도·취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WINGS는 안산대의 5대 핵심역량을 줄인 말로 △웰니스(Wellness) △융·복합창의(Idea) △현장실무(Need) △글로컬소통(Glocal) △봉사나눔(Service) 등을 의미한다.

안산대 AU-WINGS 시스템은 재학생의 직무 역량을 기반으로 커리어 로드맵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설정한다. 진로설정과 역량진단, 비교과 프로그램 관리, 진로상담·역량 포트폴리오 관리를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I CAN 진로지원 체계’를 수립해 학과별 진로상담, 진로탐색, 진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이 학과전공에 빠르게 적응하고 자기주도적인 대학생활 커리어 로드맵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 ‘GROW 취업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취업역량 수준(Job-STAR)별 맞춤형 취업 교육을 진행해 학과 전담 취업 컨설턴트 전문상담, 개인별 잡매칭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도 안산대는 변화된 수업 분위기 속에서 방역과 질 높은 교육 등 2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했다.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쌍방향 수업 방식인 ‘블랜디드 수업’을 운영했고 온라인 실시간 스튜디오를 구축해 플랫폼을 활성화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 안산대는 지역상생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지역사회·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자체·산업체·협의회·종교계·주민자치회 등 관계자가 모여 산·학·관·민 협력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안산대 산학협력단은 안산시로부터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화정영어마을’ ‘시립평생학습관’ 등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민간 위탁 성과평가에서도 ‘우수’ ‘탁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안산대 부설 석학유치원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유치원으로 선정돼 운영된다.

지역 내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창업지원단(창업보육센터)도 운영한다. 매년 20개 내외의 창업 초기 기업들은 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꾀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자 대학 기자재를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수들도 지도에 직접 참여한다.

안산대는 2021년과 올해 2년 연속 경기도 주관 대학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고, 2021년 한국창업보육협회 주관 ‘창업우수대학’ 선정,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화상회의실 구축 지원사업 선정 등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안산시와의 직접적인 협업 성과도 두드러진다. 안산대는 교수·학생 창업기업을 육성해 지역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 결과 2020년에는 안산시 창업활성화 사업을 수행했다. 또 2019~2020년엔 중소벤처기업부·경기도·안산시가 주관한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결과 A등급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활동도 계속됐다. 안산대는 지난 2017년부터 AU 웰니스 봉사단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를 진행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되면서 외부 활동이 어려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학과 전공을 살린 비대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 단원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밖에 안산대는 올해와 내년까지 2년 연속 경기도장애인발달지원센터의 ‘발달장애인 부모교육 지원사업’과 ‘발달장애인 가족휴식 지원사업’에 선정돼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대학교
사진=안산대학교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1차 대폭 확대…교차지원 가능

안산대는 2023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정원 내 1028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1473명 중 69.8%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수시 1차 선발 규모가 대폭 늘어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수시 1차 모집으로 67.7%(1017명)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9.8%(1028명)를 모집한다.

안산대는 학생부 교과 반영 시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최우수 1개 학기만 반영한다. 내신 성적에 대한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반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모집학과는 방사선학과, 항공관광학과, 호텔관광학과 등 3개 학과다. 면접 60%+학생부(교과) 40%의 방법으로 선발한다. 면접을 보지 않는 나머지 학과의 전형방식은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한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물리치료학과·보건의료정보학과·언어치료아동보육과 등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일반고·특성화고를 분리해 선발한다. 이 가운데 임상병리학과, 언어치료아동보육과는 면접을 실시한다.

수시 1차 특별전형은 비교과재능인재 전형과 장애인 전형, 성인학습자 전형 등이 있다. 비교과재능인재 전형은 비교과(봉사·출석)와 면접으로만 평가하는 방식이다. 검정고시와 외국어고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또한 학생부에 봉사시간, 미인정 결석 등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도 지원이 불가능하다.

전형 방법은 면접 60%+비교과 40%(봉사 20%, 출석 20%)다. 수시 1차에서 비교과 전형을 모집하는 학과는 언어치료아동보육과, 호텔조리학과, 스마트콘텐츠과, 레저스포츠케어과 등 4개 학과다.

대학 자체 전형에선 비교과재능인재 전형이 없어지고, 전문(직업)과정 출신자나 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전문(직업)과정에는 일반고 출신이라도 전문과정, 직업과정 위탁교육을 이수한 경우가 포함된다. 수시 2차 인정 자격증으로는 식품영양학과는 조리기능사 식품기술사 등 식품 관련으로 제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 100%다.

안산대의 2023학년 수시 1차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3일부터 10월 6일까지다. 수시 1차 면접은 10월 15~16일에 진행하며 합격자는 같은 달 27일에 발표한다. 수시 2차 원서접수는 11월 7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진행한다. 면접은 11월 26~27일에,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에 이뤄진다. 수시 합격자는 12월 16~19일 예치금을 등록하고 내년 2월 7~9일까지 최종 등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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