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야구부 프로야구 선수 배출 잇따라

박민준 선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 야구부가 프로야구 선수를 잇따라 배출하며 야구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야구부의 ‘안방마님’ 박민준(20‧포수) 씨가 ‘2023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야구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두산 베어스 지명은 2020년 김주완 선수에 이어 2번째다.

박민준 선수는 “당연히 프로 지명을 원했고 프로팀 입단을 위해 잘하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했다”며 “포수 왕국인 두산에 가고 싶었기에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2년생인 박민준 선수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로 종목을 바꾼 후부터 본격적으로 포수로 활동하게 됐다. 투수와의 호흡이 중요한 포수 위치에서 남들보다 큰 덩치와 남을 배려하는 성격은 큰 장점이 됐다.

마산동중-마산용마고를 거쳐 2021년 동강대에 입학한 박민준 선수는 183cm·88kg 탄탄한 체격으로 2년간 팀의 안방을 책임졌다. 그의 롤 모델도 포수 강민호 선수다.

박민준 선수는 “나는 공격형 포수로 불리고 싶다. 대학 때 타순도 6번이다. 앞으로 탄탄한 체력으로 힘을 키워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 무조건 화려한 플레이가 아니라 경기 상황에 따라 팀 승리에 견인할 수 있는 한 방이다”고 전했다. 이어 “동강대 야구부가 2년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고 2년 안에 승부를 보려고 다소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짧다면 짧은 시간만큼 더욱 더 간절하게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올해 부상 때문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프로에서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오래오래 뛰고 싶다”면서 “일단 프로 첫 해에는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 홍현우 감독, 투수·야수 코치,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강대 야구부는 2004년 창단해 전국대학야구대회 2014~2016년 하계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013년 박준표(투수), 2014년 김지훈(투수) 등이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나용기(투수‧17학번), 2020년 백현종(포수‧18학번) 선수가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2021년에는 투수 조정호‧김주완(이상 19학번) 선수가 각각 SSG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조정호 선수는 조요한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 SSG 마운드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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