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호남·제주 권역의 대학들은 특성에 맞는 혁신을 주도해 왔다. 2주기 사업에서는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계획이다. 안병국 전북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 권역 내 대학들이 조금 더 자주 함께할 수 있도록 협의회 운영을 위한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1주기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호남·제주 권역의 대학들은 특성에 맞는 혁신을 주도해 왔다. 2주기 사업에서는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계획이다. 안병국 전북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 권역 내 대학들이 조금 더 자주 함께할 수 있도록 협의회 운영을 위한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4차 산업혁명부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변화가 따라가기 쉽지 않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 코로나 팬데믹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더 녹록치 않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대학혁신지원 사업은 대학들이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 물론 지난 1주기 사업은 많은 대학이 그러했듯 예기치 못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호남·제주 권역은 각자 대응책을 찾고 대학의 특성에 맞는 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 1주기 사업을 통해 호남권 지역에서 이룬 성과는.

“1주기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주된 방향성은 지역사회와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연계형 실무중심 교육이다. 대학들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지방대학의 경우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신입생의 기초학력이 낮아지고 있는 등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 전북대의 경우 이미 10여 년 전부터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신입생 예비학기제, 기초학력인증제, 학습역량강화 모델 등을 운영해 왔는데,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활용해 학생맞춤형 교육과정을 한층 체계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의미 및 필요성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이제 대학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재정의 악화, 지방대학 중심의 위기 가속화, 인재양성 고도화를 위한 국제경쟁 심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고등교육의 현주소를 인식하게 했다는 점이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겠다. 더불어 대학이 변화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교육기관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재양성의 질은 곧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한다. 때문에 혁신은 꾸준히 계속해야 할 우리의 숙제이기도 하다.”

- 호남·제주 권역에서 수행할 2주기 사업의 방향성은.

“1주기 사업이 교육혁신을 위해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는 첫걸음이었다면, 2주기 사업을 비롯한 앞으로의 사업은 대학혁신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기를 바란다. 호남·제주 권역은 계속해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인재, 융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지역사회의 요구와 학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혁신에 주력할 것이다. 전북대의 경우 ‘역량기반 학생중심 큰사람 키우기’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창의·융복합 인재양성’이라는 전략 아래 전공진로설계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중심 맞춤형 교육 및 진로설계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 호남·제주권역협의회의 역할 및 향후 계획은.

“교육환경의 변화로 지방대학들은 소멸의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특히 지방대학들이 여러 위기요소들로 인해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호남·제주권역협의회는 회원대학들이 경쟁을 넘어 상호협력을 통해 공유협업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성과공유 및 공유협력을 통해 2주기 신규진입대학들을 잘 이끌어가는 협의회가 되고자 한다. 성과포럼을 확장하고 실무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지방대학의 위기극복을 향한 성공적인 2주기 사업을 위해 권역 간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 협의회장교로서 권역 내 회원대학에 하고 싶은 말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힘써준 권역 내 회원대학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 팬데믹 환경은 우리의 성장을 아직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1주기 사업을 통해 대학들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또 다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공유, 협업이다. 전북대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변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요청이 있다면 모두 오픈해 권역 내 대학들이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공유할 것이다. 회원대학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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