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배화여대·종로구청 등 관내 산·학·관 모여 지속적 발전방안 모색
관내 유관기관 및 기업 우수사례 공유…민·관·공·학 협업활성화 기반 마련
창업경진대회·데모데이·성곽둘레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예정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27일 서울 대학로 소재 킹고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종로구와 함께하는 2022년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김경환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위원들이 지역상생을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황정일 기자)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27일 서울 대학로 소재 킹고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종로구와 함께하는 2022년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김경환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위원들이 지역상생을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단장 김경환)이 27일 서울 대학로 소재 킹고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종로구와 함께하는 2022년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관내 창업문화 확산 및 창업기업 육성, 지역상생 활성화를 위한 산·학·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 2020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종합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성균관대는 종로구의 지역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 성균관대를 중심으로 관내 대학, 지자체, 상인연합회, 기업 등이 뜻을 모은 민·관·공·학 협의체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거버넌스로서 지역상생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협의회인 성균관대-종로구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는 2022년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 추진현황 및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사업단은 캠퍼스타운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기업을 초청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참여기관 간 협업 가능한 프로그램을 공유, 관내 협업을 활성화하는 자리가 됐다.

김경환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은 “무역수지가 꾸준히 적자인 데다 주가는 하락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등 나라 전체가 경제적으로 위기의 상황이다. 코로나19 속에서 지역상생협의회는 지역기반의 경제활동을 자생적으로 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년 사업을 위해 협력방안, 개선점 등을 제안해주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을 중심으로 △종로구청 일자리경제과 △혜화동주민센터 △배화여대 △IBK기업은행 △사회연대은행 △서울문화재단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종로창업카페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종로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종로문화재단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창신동생활상권위원회 △카페24 등이 함께 했다.

성균관대-종로구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는 2022년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 추진현황 및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성균관대-종로구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는 2022년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 추진현황 및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사진=황정일 기자)

■ 청년창업육성, 종로지역상생 프로젝트 추진 =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역상생협의회를 이끌면서 관내 창업문화 확산 및 동반성장을 위한 공유·협업에 힘써 왔다. 청년들의 창업육성, 종로의 지역상생이라는 두 가지 큰 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창업공간 마련,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등 창업에 대한 지원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업단은 그간 관내 80여 개 창업 팀을 발굴해 지원했다.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사업자등록 및 사업 아이템 고도화를 견인했다. 특히 스타트업 교육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기초를 탄탄히 해주고 창업관련 다양한 패키지 사업, 데모데이,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까지 캠퍼스타운사업단 및 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 중이다.

더불어 지역상생발전 부문에서는 관내 다양한 기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거버넌스 구축에 중점을 두고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주민 대상 교육을 비롯해 창업 비즈 스쿨 등 도시가 조금 더 탄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창업교육, 직업진로체험지원센터, 창업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창업육성사업을 통해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킹고컬처텍 데모데이, 입주기업 성과공유회, 캠퍼스타운 네트워킹 데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상생사업에서는 도심 서북권 클러스터 창업 네트워크, 주니어 비즈 스쿨, 3D 프린팅 캠프, 유생거리축제(크리에이티브 브릿지), ‘종로잇다’(혜화명륜 성곽둘레길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정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사무국장은 “이제는 대학과 기업, 기관이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다. 대학은 기업가적 대학으로 변모하고, 창업가들은 지역발전 아이템에 주목해 매출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유관기관들이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삼위일체가 필요하다. 이런 강한 연대가 지역의 지속발전을 향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관내 대학, 지자체, 상인연합회, 기업 등이 뜻을 모은 민·관·공·학 협의체 ‘지역상생협의회’를 발족, 청년들의 창업육성과 종로의 지역상생이라는 두 가지 큰 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황정일 기자)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관내 대학, 지자체, 상인연합회, 기업 등이 뜻을 모은 민·관·공·학 협의체 ‘지역상생협의회’를 발족, 청년들의 창업육성과 종로의 지역상생이라는 두 가지 큰 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황정일 기자)

■ 기관 및 기업 우수사례 공유로 협업 활성화 =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에서는 관내 유관기관 및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입주기업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유관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사업단은 캠퍼스타운 로컬 벤처로 에브리솔루션, 사이인아트, 한국역사해설진흥원, 이앤비 등을 입주기업으로서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서범걸 배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팀장이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배화여대는 메이커 문화 확산과 창업육성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접목한 K-공예, K-푸드 메이커를 지원하고 있다. 3D 프린터, 3D 스캐너, 레이저 커팅 기기, 승화전사 프린터, 터프팅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제품 개발 경진대회 등을 운영 중이다.

이어 박흥영 창신동생활상권위원회 실장이 창신생활상권육성사업을 소개했다. 위원회는 성균관대 캠퍼스타운과 함께 창신동 동네 한바퀴(새싹 앙트레프레너 모여라), 돗자리당 체험, 커피로드(종로 컴백 street) 등의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민, 상인, 청년, 지역단체가 함께한 프로젝트로서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기업 우수 프로그램 공유도 이어졌다. ㈜이엔비는 지역발전을 위한 스포츠 커뮤니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기업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효자동삼거리 분수대공원 일대를 달리는 ‘고궁 런’을 지난 6월 진행했다. 오는 10월에는 도심 달리기 프로젝트 ‘시티 런’을 실시할 예정이다. 종로구 일대를 달리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소상공인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은 ‘순라자기 서포터즈’를 소개했다. 종로 지역의 주얼리 거리, 서순라길 골목상권을 탐방하고 매력을 전하는 매개체다. 서순라길은 종묘 서쪽에 자리한 구도심 골목이다. 서포터즈는 주얼리 거리, 서순라길 등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한복축제, K-주얼리 페스티벌 등 골목상권 자체의 매력을 발굴,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을 한다.

본회의를 통해 참가위원들은 여러 가지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환 단장은 “지난 8월 총장님을 모시고 미국 대학들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계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왔다. 지자체, 고등학교,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복원에 힘쓰고 있더라. 우리 지역상생협의회가 지역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에서는 배화여대 산학협력단, 창신동생활상권위원회, ㈜이엔비, 한국역사해설진흥원 등의 우수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유관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제10차 지역상생협의회에서는 배화여대 산학협력단, 창신동생활상권위원회, ㈜이엔비, 한국역사해설진흥원 등의 우수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유관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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